세계선수권 일정 맞춰..우상혁, 22일 2m20 뛰고 24일 다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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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세계실외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을 노리는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국내 대회에서 '예선 예행 연습'을 했다.
우상혁은 22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종경기의 높이뛰기에 '번외 선수'로 출전해 2m20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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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세계실외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을 노리는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국내 대회에서 '예선 예행 연습'을 했다.
우상혁은 22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종경기의 높이뛰기에 '번외 선수'로 출전해 2m20을 뛰었다.
1차 시기에 2m20에 성공한 우상혁은 2m25를 두 차례 실패한 뒤, 더 도약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했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날 우상혁은 기록보다 '신체 리듬'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추는 데 주력했다. 예선과 결선을 차례대로 소화하는 세계선수권의 예행 연습이다.
번외 경기는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처럼 치렀다.
24일 오후 3시에 열리는 남자부 높이뛰기는 '결선'처럼 치를 생각이다.
참가 선수가 많지 않은 국내 남자 높이뛰기는 예선 없이 결선에 돌입한다.
하지만 36명이 출전하는 세계선수권은 예선과 결선을 차례대로 소화한다.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남자 높이뛰기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대회 첫날(7월 15일) 오전 10시 10분에 예선, 18일 오후 5시 45분에 결선이 열린다.
한국시간으로는 16일 오전 2시 10분에 예선, 19일 오전 9시 45분에 결선을 치른다.
우상혁은 유진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참가한 '마지막 국내대회'에서 세계선수권과 비슷한 시간표를 짰다.
대한육상연맹은 22일 남자 10종경기 높이뛰기에 우상혁을 '번외 선수'로 출전하게 해, 우상혁이 동일 대회에 두 차례 경기를 치르도록 도왔다.
우상혁은 유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유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최근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세계 1위 자리를 일야 이바뉴크(러시아)에게 내줬다.
이바뉴크는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자국 경기에서 2m34를 넘어 우상혁의 올 시즌 실외 개인 최고 2m33을 1㎝ 경신했다. 2022년 실외 경기 세계 1위 기록이다.
하지만, 세계육상연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를 도운 벨라루스의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불허하면서 이바뉴크도 출전권을 잃었다.
사실상 끝난 2022 실내 시즌에서 세계 1∼3위 기록(실내 2m36, 2m35, 2m34)을 홀로 작성한 우상혁은 실외 경기에서도 2022년 세계 2∼4위 기록(2m33, 2m32, 2m30)을 썼다.
이바뉴크와 우상혁 외에 올해 실외 경기에서 2m31 이상을 뛴 점퍼는 없다.
우상혁은 '큰 경기'에서도 강했다.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뛰어 우승했고,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모두 출전한 5월 14일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실외 경기)에서도 2m33을 뛰어 1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유진 세계(실외)선수권 우승이다.
우상혁은 24일 바를 높여 '세계선수권 결선' 분위기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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