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윤서아 "'이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반응 기억 남아"

김가영 2022. 6. 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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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아(사진=소속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예 윤서아가 ‘붉은 단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배우로서 한 단계 발돋움 했다.

윤서아는 KBS2 ‘붉은 단심’에서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자 유일한 가족인 유정(강한나 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뛰어드는 똥금 역을 맡아 신예답지 않은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붉은 단심’은 그동안 사랑스럽고 싱그러운 이미지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윤서아의 첫 사극 도전작 이기도 하다. 윤서아는 아이처럼 해사한 모습에서 다부지고 강인한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변모하는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며 드라마계의 ‘슈퍼 루키’로 떠올랐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어 히든카드로 활약한 윤서아는 “아직 똥금이를 완전하게 보내주지 못해서 작별 중에 있다. 똥금이로 살며 쌓았던 추억들과 주고받았던 마음들이 모두 제 삶의 한 부분이 되었고 애착이 깊었던 만큼 쉬이 보내주기 어려운 것 같다”며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저를 믿어주신 분들 덕분에 저 자신을 믿는 힘을 기를 수 있어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무엇보다도 새로이 소중한 인연을 얻을 수 있어 값지고 행복한 시간들이 됐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이 반응이 가장 재밌었다. 전작에서 보여드린 이미지, 연기와 정반대의 모습이라서 많은 분들이 놀라신 것 같다”며 “기분이 정말 좋았고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온전히 똥금이로 보여진 거니까”라고 설명했다.

윤서아는 “붉은 단심과 똥금이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걱정 속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동안 똥금이와 함께 웃고 울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다.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단심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분들의 그 단심이 사라지지 않고 또 그 마음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붉은 단심을 사랑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하 윤서아의 일문일답 전문.

Q. ‘붉은 단심’을 마친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아직 똥금이를 완전하게 보내주지 못해서 작별 중에 있어요. 똥금이로 살며 쌓았던 추억들과 주고받았던 마음들이 모두 제 삶의 한 부분이 되었고 애착이 깊었던 만큼 쉬이 보내주기 어려운 것 같아요.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저를 믿어주신 분들 덕분에 저 자신을 믿는 힘을 기를 수 있어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이 소중한 인연을 얻을 수 있어 값지고 행복한 시간들 이 되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혹은 대사와 그 이유는

A. 연희 아씨에게 침을 뱉고 유정 형님을 지키겠단 결의를 보였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유정을 만나기 전까지는 본인 밥그릇만 챙기는 게 삶의 이유였던 똥금이는 유정 형님을 만나 사랑을 배웠고 또 그에서 파생된 여러 감정들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생존만이 삶의 전부였던 똥금이가 아이러니하게도 희생을 선택한 것이야 말로 똥금이가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의 끝이 아닐까 싶어요. 자신이 죽을 걸 알면서도 형님을 향한 단심으로, 형님을 지키기 위해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았던 용기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것 같습니다.

Q. 윤서아 배우가 똥금을 연기하며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부분은 어느 부분 인가요?

A. 똥금이는 태어날 때부터 본인 목숨을 부지하는 게 가장 중요했기에 투박하고 정제되지 않은 본능에 가까운 아이였을 때와, 형님을 만나 사랑으로 충만한 아이가 되었을 때의 내뿜는 기운의 변화를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 똥금이만의 억척스럽고 과한 표현들이 다른 나인들과 차별되어 보이도록 행동거지 하나하나도 고민하며 준비했어요. 투박했던 아이가 형님 앞에선 한없이 어리고 해맑은 아이로 변하는 모습들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 했습니다.

Q. 비하인드 영상 속 촬영 분위기가 몹시 화기애애 했는데요,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A. 정말 단란하고 웃음이 끊이질 않는 현장이었어요. 모든 분들이 제가 현장에 도착하면 항상 ‘우리 똥금이~~’ 하시며 반겨 주셨죠. 현장에서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촬영을 했고 앞으로도 이 행복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언니들과 가장 많은 촬영을 했는데 한나언니, 리언니 모두 친언니처럼 따뜻하게 챙겨주시고 많은 배려를 해주셨어요. 제가 연기적으로 고민이 많을 때에도 언니들께 많은 격려와 도움을 받았고, 덕분에 정말 큰 힘과 용기를 얻으며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Q. 윤서아 배우가 똥금이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A. ‘똥금아 넌 존재 자체만으로도 금 같은 아이란다’ 라고 꼭 전해주고 싶어요. 똥금이는 유정형님이 있어 자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아이예요. 형님은 똥금이의 세상, 우주 같은 존재 인거죠. 삶의 의미를 갖고 있는 똥금이가 기특하기도 대견하기도 했지만 누군가가 있어서가 아닌 똥금이 그 자체로 사랑 받을 수 있는 아이란 걸, 그래서 유정형님도 널 사랑할 수 있었단 걸 꼭 알려주고 싶어요.

Q. 가장 인상 깊었던 대중 혹은 주변의 반응은 무엇인가요?

A. ‘이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이 반응이 가장 재밌었어요. 전작에서 보여드린 이미지, 연기와 정반대의 모습이라서 많은 분들이 놀라신 것 같더라구요. 기분이 정말 좋았고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온전히 똥금이로 보여진 거니까요 (웃음)

Q. ‘붉은 단심’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붉은 단심과 똥금이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걱정 속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똥금이와 함께 웃고 울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단심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의 그 단심이 사라지지 않고 또 그 마음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붉은 단심을 사랑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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