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 35년 해온 연기 중단 선언 "지쳤다..가족과 보내고파"

산드라 블록 /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이 지난 1987년 부터 35년간 이어온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21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산드라 블록이 최근 자신의 공백기에 대해 언급하며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산드라 블록은 한 인터뷰에서 "나는 내 스케줄 외 타인의 스케줄에 신세를 지고 싶지 않다. 나는 내 페이스대로 움직이기를 원한다"며 "나는 너무 지치고 피곤한 상태이기 때문에 건강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릴 능력이 없다"고 고백했다.

앞서 산드라 블록은 지난 3월 영화 '로스트 시티' 개봉 당시에도 "내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지만 당분간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들과 24시간, 365일을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1987년 활동을 시작한 산드라 블록은 35년간 50편에 가까운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영화 '데몰리션 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후 '스피드'를 통해 월드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이외에도 '당신이 잠든 사이', '블라인드 사이드', '그래비티', '미니언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편, 산드라 블록은 2010년 전 남편 제시 제임스와 5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했다. 그는 2015년부터 브라이언 랜달과 함께 살고 있으며 슬하에 입양한 아들 루이스와 딸 라일라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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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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