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호재공백 속 삼성전자 반등의 세가지 조건은?

황인표 기자 2022. 6.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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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현장 오늘 '이슈체크' -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죽은 고양이도 튀어 오르는 데드캣 바운스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많은 편인데요. 먹구름이 잔뜩 낀 증시, 바닥은 어디인지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어제 뉴욕 증시가 모처럼 크게 올라서 우리 증시도 튈 줄 알았는데 증시 상당히 안 좋습니다. 어제 뉴욕 시장 반등은 추세 전환 조짐이 보였습니까?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아직은 자율 반등 정도로 보는 게 맞는 거 같고 미국 증시가 오늘 새벽에 올랐던 건 첫 번째가 농산물 가격이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국제 밀 가격 같은 것들이 물가에 악영향을 줬는데 오늘은 좀 빠졌습니다. 물가 둔화 기대감이 작용했고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 수요 괜찮다. 테슬라가 얼마 전에 전기차 가격도 올렸거든요. 그런 발언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루에 9% 급등했죠. 워낙 시총이 크잖아요. 다른 기업을 이끄는 기업이다 보니까 테슬라가 앞장서가니까 다른 빅 테크 관련주도 따라가는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어제 미국은 다우, 나스닥, S&P 500 모두 다 2% 이상의 급등세로 잘 마무리됐는데. 그런 걸 제외하고 뚜렷하게 큰 호재가 나온 건 없었습니다. 워낙 미국도 나스닥의 고점 대비해서는 35% 빠져있거든요. 그래서 기술적 반등이라고 보이고. 다만 우리나라가 오늘 올랐어야 되거든요. 저도 알아보고는 있지만 이번 주 벌써 3일이 지났는데 월요일도 뚜렷한 악재가 없었어요. 오전에 나왔던 게 북한 풍계리 핵실험 우려된다. 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이 인터뷰가 한번 있었고 삼성전자 서버 반도체 주문이 축소됐다는 이야기도 일부 돌았던 거 같고요. 그리고 반대 매매 이야기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오늘 코스닥이 특히 많이 빠졌는데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 잔고가 20조 이상 되거든요. 그런데 그게 결국 증시가 안 좋아지면 청산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런 수급적인 부담. 기관 투자자들도 펀드 운영하는 펀드 매니저도 원칙이 있잖아요. 몇 퍼센트 손해를 보면 기계적으로 손절에 들어가는데 그런 한계점이 나오는 거 같아요. 그런데 이걸 받아줄 주체는 없는 상태죠. 하나라고 말씀 못 드리는데 여러 가지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증시가 맥없이 밀리는 상황인 거 같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58층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5만 8천 원이 깨지면서 워낙 크게 떨어지니까 투자자들의 마음이 안 좋을 텐데. 뉴욕 증시는 그동안 쭉 떨어졌잖아요. 나스닥이 35%가량 최고가 대비 빠졌다고 하는데 지금 바닥에 접근했다, 바닥이 보인다고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에요?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이게 어려운 게 바닥은 지나 봐야 아는 거니까. 당시에는 모르고요 우리가 이거랑 비슷한 사례라고 하긴 그렇지만 가장 많이 빠졌던 게 2년 전에 코로나 한창 코스피 지수가 제가 기억이 나요. 2200부터 빠졌거든요. 그때 처음 중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국도 왔었고. 2020년 1월부터 조금씩 마스크 쓰라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증시가 반응하다가 3월에 1700가고 거기서 1400까지 순식간에 무너졌는데 그 당시에 누구도 여기가 바닥인지 몰랐죠. 1700이 바닥입니다. 1600입니다. 1400 찍었을 때 1100 이야기도 나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1400이 바닥이었잖아요. 지금도 바닥이 어딘지는 모르고 빠질 때 보면 공포에 휩싸여서 빠질 때 더 많이 빠지고 오를 때도 오버 스팅이라고 하죠. 사람들이 흥분하는 추격 매수. 작년 1월에 삼성전자 96000원 갔던 것도 위로 오버 스팅이 나왔던 거죠. 올라갈 때는 더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더 빠지는데 지금이 더 빠진 구간인지 아닌지는 지나 봐야 알지만.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밸류에이션 이야기하잖아요. PER이 몇 배냐. 이것도 물론 이익이나 그런 것에 따라서 앞으로 달라지지만 과거 평균과 비교해봤을 때 우리나라 PER이 10.2배 정도가 평균치예요. 앞으로 1년 후 이익 추정치에 대비해서 현재 시점에서 우리나라 PER이 8.2배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그럼 예전에 위기 때 정도의 밸류에이션까지 떨어져 있거든요. 그만큼 저평가된 건 사실인데 지금 시장에서는 잘 안 믿죠. 저평가되더라도 경기 침체 오면 기업 이익이 떨어지면 PER은 또 올 라거 든요. 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분모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렇게 저평가돼있어도 섣불리 바닥으로 인식은 못하는 거 같아요. 그나마 우리가 합리적으로 볼 수 있는 건 밸류에이션이니까 PER이나 PBR 지표로는 바닥권은 지나가고 있다. 밑으로 오버 스팅이 나오고 있는데 수급이라든지 여러 복잡한 상황들이 해결이 안 되니까 계속해서 아래쪽으로 쏠림현상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반전이 언제쯤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 파월 의장 입에 주목하고 있는데 미국 시장 오늘내일 의회에서 통화 정책 보고가 있잖아요. 지난번 연준에서 금리 올릴 때와 같은 강도 높은 긴축 그대로 이야기할까요? 속도 조절 나올까요? 어떻게 보세요?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긴축 스텝을 계속 밟을 거 같아요. 걱정되는 게 예전에는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격언이 있었잖아요. 워런 버핏도 그 얘기했거든요. Don't Fight The Fed. 연준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게 진리라는 말도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그게 안 맞기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작년에 연준 의장이 물가 상승은 일시적입니다. 계속 이야기했고 올해 연초만 해도 미국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 한번 정도 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갑자기 전쟁 나고 두 달만에 바뀌었죠. 매해 금리 인상. 그것도 모자라서 자이언트 스텝까지. 이건 연준 의장이 했던 이야기랑 다 반대로 가고 있거든요. 이번 청문회에서도 연준 의장이 의식하면서 발언하겠죠. 물가 잡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 기대 인플레가 높아지면 안 되니까 인플레 심리를 차단시키겠다. 그래서 경기가 후퇴하더라도 강력한 긴축을 해서 기대 인플레를 잡아주겠다는 발언을 할 거 같아요. 0.75% 자이언트 스텝 이야기도 나올 거 같은데 그런 이야기를 해도 시장은 믿지 않아요. 왜냐면 다음 달에 또 바뀌거든요. 지난달에 기억하시겠지만 0.5% 인상한다고 했고 그때 연준 의장이 0.75%는 우리 테이블 위에 없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다들 안심했는데 갑자기 느닷없이 0.75%가 튀어나왔고. 결국 물가 상황에 따라서 연준은 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자분들이 생각할 것은 연준 의장의 발언도 중요하지만 매달 발표되는 물가 지수에 따라서 연준 의장의 발언도 계속 바뀔 거예요. 만약 6월에 나오는, 다음 달에 발표되는 6월 소비자 물가가 둔화되면 연준 의장의 이야기도 달라질 수 있거든요. 완화 쪽으로 바뀔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연준 의장 발언이 중요하지만 의미가 많이 퇴색됐다. 

[앵커] 

지금 일부에서 삼성전자 주가 빠지는 것도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 때문인데 특히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거다. 경제학자들은 많이 경고한다는데 염 이사님께서 보시기에는 그 정도 상황으로 보십니까?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주가만 봐서는 그런 거 같아요. 주가가 맞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많이들 말씀하시니까. 그래서 이미 지금 사실 이번 1분기도 좋았고 2분기 실적도 괜찮아요. 올해 전체적으로 실적 추 정칙가 나쁘지 않은데 시장이 우려하는 건 그런 거죠. 반도체 진짜 겨울이 와서 수요가 감소하게 되면 믿었던 마지막 보루가 서버거든요. 그런데 PC 모바일은 꺾인 거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실제 데이터도 그렇게 나와있으니까. 왜냐면 중국 상해시가 봉쇄령 내려지면서 스마트폰 수요도 많이 줄어들었고. 이건 많이 알려졌죠. 그래서 삼성전자가 올해 1월부터 계속 빠졌거든요. 8만 원부터 7만 원, 6만 원 후반까지 빠졌던 게 그런 이슈 때문인데. 그리고 지금 5만 전자까지 내려온 이유는 현실화된 건 아닌데 이렇게 경기 침체돼서 사람들이 지갑을 닫아버리면 결국 하반기에 IT 제품 수요는 더 줄 거고 이렇게 되면 미국의 빅테크.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이 결국 데이터 센터 투자도 줄이면 어떡하냐는 우려도 있는 거 같아요. 왜냐면 비용이 많이 드니까요. 그렇게 되면 서버 주문이 줄고 삼성전자에서 제일 중요한 거 중 하나가 서버용 디렘이잖아요. 여기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데 이거는 아직은 루머만 있어요. 그럴 것이다. 일각에선 며칠 전에도 미국 빅테크에서 주문 축소 들어갔다는 루머도 있었어요. 그건 확인이 안 됩니다. 아직은 근거 없는 이야기 같고. 

[앵커] 

인텔 얘기 말씀하시나요?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인텔은 연기된 거 가아요. 아마존 같은 데서 데이터 센터 많이 짓잖아요. 데이터 센터를 100개 짓기로 했는데 80개 지을 수 있죠. 그러면 주문을 줄여버리겠죠. 그런 루머도 일부 있는 거 같아요. 방금 말씀하신 대로 인텔의 새로운 CPU를 기대 많이 했거든요. 가을에 나온다고 했는데 대만의 궈밍지라는 애널리스트가 애플 전문가인데 그분이 내년 2분기로 연기된 거 같다. 공식적으로 언론에 나왔던 얘긴데. 인텔에서 밝힌 건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기정 사실화하고 있어요. 새로운 CPU가 나오면 데이터 센터를 바꾸면 새로운 반도체가 들어가는데 이게 몇 달 또 연기된 거죠. 그러니까 이게 계속 안 좋은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니까 삼성 전자에 대한 매도 공세가 계속 나오는 거 같아요. 어느 순간 반전 계기가 나와줘야 되는데 좋은 뉴스가 아직 없습니다. 

[앵커] 

디렘 가격이 3분기에 떨어질 거다. 이런 것들 분석하는 용어들이 계속 나오는 거죠?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가격도 지금 현물 가격이 계속 떨어져요. 떨어지니까 실제로 떨어지겠죠. 근데 주가는 그런 걸 미리 반영하고 있어요. 모르는 건 아닙니다.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 삼성전자 하반기에 안 좋을 거라고 다들 생각하고 계시니까 선반영은 됐는데 그래서 실제 나빠진다고 해서 주가가 더 빠진다고 보이진 않아요. 지금 현재 상황 그렇게 나쁜 거 아니거든요. 서버 축소가 실제로 된 것도 아니고. 그런데 가을부터 안 좋아질 걸 미리 선반영 하는 건데 문제는 가을 이후가 됐건 내년이 됐건 뭔가 좋은 뉴스가 나와야 되거든요. 지금은 호재의 공백 상태예요. 그게 시간을 두고 기다리셔야 되는데 저는 결국 세 가지로 봐요. 삼성전자가 반전할 수 있는 계기는 첫 번째가 중국에 스마트폰이 언제 돌릴지. 매달 출하량 데이터가 나오는데 아직은 역성장이에요. 근데 너무 안 좋았어요. 지난 몇 달 동안. 언젠가는 터닝할 수 있거든요. 하반기에 터닝할 거 같은데 그런 수치가 나오면 분위기가 바뀌겠죠. 그런 것들이 분명히 좀 한 번은 있을 거 같고 두 번째는 삼성전자에 대해서 불만, 주주분들, 외국계도 마찬가지인 게 자사주 왜 안 하냐.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 거 같아요. 왜냐면 현금이 120조가 있는데 이건 외국계 투자자들도 비슷한 거 같아요. 자사주 매입만 하면 분위기 바뀌거든요. 근데 안 하잖아요. 자사주 매입이나 M&A 이벤트. 현금을 활용할 수 있는 뭔가가 나와야 될 거 같고. 그리고 세 번째로는 9월 달에 애플 아이폰 신제품이 나와요. 고가 폰이잖아요. 투자자들이 믿는 보류 중 하나가 중저가 폰은 잘 안 팔려요. 소비 타격받아서. 그런데 애플의 고가 폰은 팔릴 거라는 기대감이 남아있어요. 그건 나와봐야죠. 출시해야 하는 거니까 세 가지가 일단 하반기에 반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앵커] 

반전의 신호라는 세 가지 중에 세 개가 다 보여야 됩니까? 하나만 있어도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하나만 있어도 워낙 빠져서 주가는 회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 삼성전자의 자발적 자사 주입 매입, 애플 아이폰이 잘 팔리는 그런 거네요. 지켜봐야 되겠네요. 궁금한 건 외국인들이 계속 삼성전자를 팔잖아요. 우리 시총 2, 3위를 다투는 네이버, 카카오도 계속 팔고. 개미 투자자들은 계속 사고. 이거 어떻게 개미 투자자들의 용감한 투자 전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용감하시다기 보다는 계속 워낙 빠지니까 밑에 깔아 놓고 사는 거 같아요. 적극적으로 사는 건 아니고. 그런 것도 있는 거 같더라고요. 물어보니까 설마 여기 오겠어. 근데 이 가격 오면 진짜 싼 거 아니야. 이러면서 넣어놓으시는 분도 많아요. 

[앵커] 

근데 계속 떨어지잖아요.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매일 그걸 하시는 거죠. 워낙 많이 계시니까. 그런데 어쨌든 이런 하락장에서 무분별하게 사기보다는 전략을 세우는 게 좋고. 내가 현금 여유가 있고 월급 일부를 적립식으로 매달 산다면 나쁘지 않겠죠. 어느 시점에서. 근데 그냥 단지 빠져서 물타기 하는 건 리스크가 있고. 저도 조사해보니까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 개인 투자자분들이 주식 산 게 147조에요. 2년 반 동안. 올해도 20조 넘게 샀거든요. 계속 사세요. 사는 거 자체가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는데 너무 안타까운 거죠. 

[앵커] 

아무리 가격 단가를 낮춰도 전체 평가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을 텐데.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개인이 샀다고 증시가 안 갑니다. 이건 아니에요. 코로나 때는 개인이 사서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지금 중요한 건 개인이 샀냐 안 샀냐가 중요하기보다는 보유하신 분들께서 냉정하게 내가 가지고 있는 기업이 어차피 내년을 보셔야 되거든요. 올해 말이나. 인플레 시기에 잘 견뎌낼 기업인지. 수요가 성장하는지. 가격 전가하는지. 이런 기업인지를 보고 괜찮으면 견뎌내시는 게 맞는 거 같고. 아니면 솎아내야겠죠. 왜냐면 옛날처럼 들고 있다고 무조건 올라가는 시기는 아니잖아요. 왜냐면 누가 유동성을 투여하는 시장은 아니니까. 그리고 반전을 하기 위해선 수급적으로 어쩔 수 없습니다. 외국인이 사야 돼요. 외인 매수가 들어와야 되는데 그러려면 환율이 꺾여야죠. 그래서 저는 보고 있는 게 엔화가 강세로 가야 될 거 같아요. 엔화가 너무 약해요. 

[앵커] 

지금 거의 136~7엔으로 확 떨어져 있잖아요. 달러 당.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엔화가 강세로 전환이 돼주면 달러가 상대적으로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일본과 경쟁을 약간은 하니까. 옛날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리고 외국계 투자자들이 봤을 때 일본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거든요. 엔화 약세 기조가 완화되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도 뭔가 바꿀 수 있죠. 지금은 아직도 엔화가 워낙 약해서 이 기조가 안 바뀌니까 외국인들도 계속해서 매도만 하고 있는 상황인 거 같아요. 

[앵커] 

이런 상황에서 견디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산 다변화 차원에서 투자자들이 생각한다면 들고 있는 거 손해 보는 거 견디는 거 말고도 방법이 있나요?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이번에도 느끼셨겠지만 제일 힘드신 분이 대출받으신 분들이에요. 신용 쓰신 분들은 방법이 없어요. 지금 오늘도 신용 반대 매매가 많이 나온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시장이 안 좋을수록 보수적으로 투자하시면 좋겠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고물가 고금리 시대면 기업의 경영 환경이 굉장히 안 좋아요. 옛날보다. 그래서 돈 벌 확률이 떨어지는데 그래도 확실하게 자기 기반을 갖고 있거나 독점이거나 아니면 엄청난 수요 산업. 요즘에 배터리 회사도 괜찮잖아요. 전기차는 확실하니까. 그런 성장 산업을 선택하셔야 될 거 같고. 그리고 분명히 싼 건 맞습니다. PER이 2~3배니까. 비싸다고 할 수는 없는데 자산 배분 차원에서 말씀드리면 채권도 일부 투자하시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현금에 여유가 있으시면 무조건 주식보다도. 왜냐면 채권 금리가 워낙 올라갔기 때문에. 금리 오르면 채권 가격이 많이 떨어지잖아요. 나중에 상황이 바뀌면 채권 수익도 내겠지만 지금 한국전력 3년 만기 채권 금리가 4%까지 올라갔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증권사 가보시면 사고 싶어도 못 사실 거예요. 물량이 없어서. 한전이 망할 회사는 아닌데 1년 전에 금리가 1.7% 밖에 안 됐어요. 그게 지금 4%잖아요. 계속 발행을 하니까. 

[앵커] 

그런데 사고 싶어도 없다.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근데 한전을 꼭 하시라는 게 아니라 국채 금리도 3%가 넘었거든요. 일부 약간 자산 배분 차원에서도 채권 투자, 우량한, 그런 것도 고민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앵커] 

고물가, 고금리 시대 투자 전략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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