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PK의원 잇단 공부모임 발족.. 세력화 시동?

조원호 기자 2022. 6. 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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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핵심으로 인식된 국민의힘 장제원(3선·부산 사상) 의원과 김기현(4선·울산 남을) 의원이 당내 공부모임을 발족하거나 활동을 재개해 이목이 집중된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 정권이 실패한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 국가 안전보장 등을 제대로 확보하고, (국민)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새미래는) 그야말로 순수한 공부모임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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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 주자 김기현 '새미래'
첫 모임에 권성동 등 46명 북적
'윤핵관' 장제원은 '혁신포럼'

여권의 핵심으로 인식된 국민의힘 장제원(3선·부산 사상) 의원과 김기현(4선·울산 남을) 의원이 당내 공부모임을 발족하거나 활동을 재개해 이목이 집중된다. 순수한 공부모임을 표방하지만 당 주도권을 둘러싼 세력 간 수싸움이 진행되고 있어 세력화를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기현 의원이 주도한 국민의힘 1호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원내대표를 지내기도 한 김 의원은 차기 당권주자로 꼽힌다. 새미래는 이날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강연자로 초대해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라는 주제로 첫 세미나를 열었다. 모임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46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새미래는 21대 국회 초반 김 의원이 초·재선 의원 30명 정도와 함께 활동한 공부모임 ‘금시쪼문(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문제를 푼다)’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뀐 뒤 새로 꾸려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모임에서 “김기현 의원은 부지런하고, 무엇보다 열정이 다른 사람보다 서너배 될 정도로 큰 정치인이다. 오늘 의원총회 수준으로 (의원들이) 공부모임에 참석했다”고 김 의원을 치켜세웠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 정권이 실패한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 국가 안전보장 등을 제대로 확보하고, (국민)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새미래는) 그야말로 순수한 공부모임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긴 것을 거론하며 “무능하고 무식하면서 무작정 용감한 것이 3무”라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은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서병수 의원 등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1호 공부 모임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듣는다!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 강연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친윤석열계의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대표를 맡은 의회연구단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도 오는 27일 21대 국회 후반기 활동을 재개한다. 장 의원은 포럼 첫 강연자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초청했다. 미래혁신포럼은 박성중 윤한홍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철규 배현진 의원 등 31명의 자당 의원이 속해 있는데 대부분 친윤석열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이에 장 의원이 혁신포럼 활동 재개를 통해 친윤 세력화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장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 과정에서 갈라선 김 전 위원장을 연사로 초청한 것을 두고 친윤 세력화라는 비판을 미리 잠재우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들레 모임“도 곧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민들레 모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활동한 측근 그룹이 대거 참여해 논란이 됐고, 장 의원은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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