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비교 플랫폼 발길 늘어나는데..어? 시중은행은 없네?

오정인 기자 2022. 6. 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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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금리나 한도 조회가 가능한 대출비교 플랫폼 이용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하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주요 은행 상품은 찾아보기 어려운 데다 이름이 생소한 상품도 많은데요. 

점점 커지는 대출비교 플랫폼 시장에 비해 시중은행들의 참여가 적은 이유는 무엇인지 오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카오페이와 토스를 비롯해 핀다와 핀크, 담비 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출 상품 조회가 가능한 금융사는 핀다가 62개로 가장 많고 카카오페이와 토스는 50개가 넘습니다. 

5대 시중은행도 포함돼 있지만 일부에 불과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자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외부 플랫폼에 상품 연계해서 판매하면 자체 플랫폼 경쟁력은 도태될 수밖에 없거든요.] 

지난해 전체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서 5대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3%, 82%에 달합니다. 

판매 채널은 다변화되고 있지만 점유율은 여전히 압도적입니다. 

[주은영 / 담비 대표 (22일, 기자간담회) : '앞으로 판매 채널이 바뀔 것이다'라는 방향성은 다 인정하세요. (그런데) 5대 은행을 빼면 현재 반쪽짜리 시장이잖아요. 시장 확대되려면 5대 은행이 참여를 해야겠죠.] 

하지만 앞으로도 대출비교 플랫폼에 5대 은행 상품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도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5대 은행 입장에서 '우리 상품이 밀리는 게 없고 브랜드도 훨씬 낫다'라고 생각하면 굳이 돈 주고 (외부 플랫폼을) 쓸 필요는 없는 거죠. (2금융권은) 비용 대비 이득이 크니까 의사결정을 하는 거죠.] 

아직까진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보험사나 저축은행 상품 비중이 큰 상황. 주요 플랫폼사들이 5대 은행과의 제휴를 얼마나 이끌어내는지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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