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패권 잡아라".. 기업들 兆단위 베팅 [엔데믹 시대, 재도약하는 기업]

김영권 2022. 6. 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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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이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대규모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재도약에 나선다.

삼성,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 10대 대기업 그룹이 발표한 향후 투자금액만 약 1055조원에 달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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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진정에 대규모 투자 속속 결정
10대 대기업 그룹 투자금액만 1055조
삼성 450조 쏟아 반도체·바이오 육성
탄소중립·언택트·원전 등 신산업 주목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대규모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재도약에 나선다. 삼성,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 10대 대기업 그룹이 발표한 향후 투자금액만 약 1055조원에 달한다. 이를 반도체·바이오·자율주행·인공지능(AI)·항공우주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R&D 투자·ESG경영 강화

22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에 나섰다. 반도체, 배터리, 로봇 등 미래 핵심사업을 탄소중립과 연계해 ESG경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은 45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와 바이오 등 2대 첨단산업과 신성장 정보기술(IT) 위주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선제적 투자·차별화된 기술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도 대규모 투자로 '제2 반도체 신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또 AI·차세대 통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민소득 증대와 경제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는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2025년까지 4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순수 전기차를 비롯, 수소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와 친환경 전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SK그룹은 반도체(C)와 배터리(B), 바이오(B) 등 'BBC'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특히 AI와 디지털전환(D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반도체라고 보고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LG그룹은 향후 5년간 43조원을 미래 성장 분야에 집행할 예정이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1조원을 배터리·배터리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AI·데이터,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등 분야의 R&D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디지털금융 등 신사업 속도

금융사들도 대면업무에서 AI, 인터넷, 모바일 등을 활용한 언택트 플랫폼 산업으로 급속하게 재편되는 현실에 맞춰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주요 경영목표로 수립했고 IBK기업은행은 디지털 비전을 세우고 업무 효율화와 고객 만족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은 글로벌 투자자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전 없는 해외 주식 투자 및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투자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엔데믹 시대 이후 해외 주식과 현지 증권사, 운용사 등 신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신한금융투자도 운영위험관리 강화 등 내부통제시스템을 정비하고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전문적 자산관리서비스에 특화된 청담 및 광화문 금융센터를 개점했다.

건설업계는 친환경과 차세대 원전 분야를 새 성장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분야는 수처리 기업을 인수하거나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차세대 원전 분야는 소형모듈원전(SMR) 개발과 원전해체시장 진출이 대표적이다. 통신사들은 통신을 기반으로 AI, 빅데이터, 로봇, UAM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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