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8조 개인신용대출, 국민은행·토스뱅크서 대환(종합)

이정필 2022. 6. 22. 18: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국민은행, 최대 0.4%p 우대금리 지원
토스뱅크, 일괄 0.3%p 금리혜택과 수수료 무료


[서울=뉴시스] 이정필 이주혜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업무 단계적 폐지에 따른 은행 이용자 보호와 개인신용대출 고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KB국민은행, 토스뱅크와 업무제휴계약을 22일 체결했다.

3사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오는 7월1일부터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8조원 규모다.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고객이 해당 제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 금리 우대, 중도상환수수료/대환대출 금액에 따른 인지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환 제휴 프로그램은 국민은행 앱이나 영업점, 토스뱅크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한 개인신용대출 대환대출은 씨티은행의 대출 잔액(한도대출의 경우 대출한도)과 동일한 금액으로만 진행이 가능하다. 고객이 제휴 은행으로부터 대환대출을 받으면 추가적인 절차 없이 제휴 은행과 씨티은행 간 대출상환이 진행된다.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고객의 타행 대환은 제휴 은행뿐 아니라 비 제휴 은행이나 타 금융회사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비 제휴 은행 및 타 금융회사로 대환을 원하는 고객은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하면 상세한 내용과 절차를 알 수 있다.

7월1일부터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고객이 다른 금융회사로 대환 시에, 대출금액의 증액이 없는 경우에 한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 비율(DSR) 등 가계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대환을 원하는 금융회사의 심사 결과에 따라 대환이 거절이 될 수도 있다. 대환 가능 여부와 구체적인 대출 조건 등은 사전에 대환을 원하는 금융회사를 통해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대환대출 신청 시 씨티은행 대출 잔액보다 적은 금액으로 대환을 원하는 경우는 씨티은행 대출을 일부 상환 후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씨티은행은 고객의 개인신용대출상품에 대해 2026년 말까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은행이 정한 심사 기준(신용도와 채무상환능력을 재평가)에 따라 만기를 연장한다. 2027년 이후에도 전액 상환 또는 타금융기관을 통한 대환이 어려운 고객의 경우 분할 상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씨티은행이 제안하는 분할 상환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5년간 분할 상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담 과정에서 상환능력이 충분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는 고객의 경우 최대 7년까지 상환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대환을 위해 모바일 대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 영업점 내 전담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씨티은행 대환대출 전용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대환대출을 신청할 때 씨티은행과 제휴를 통해 재직·소득서류 제출 없이 대출금액과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대환을 희망하는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지원도 이뤄진다. 대환 전 대출 금리 대비 최대 0.4%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웰컴 우대금리 0.2%p는 별도 조건 없이 일괄 적용된다. 국민은행 자체 신용평가 결과 6등급 이내 고객에게는 우대금리 최대 0.2%p가 추가 적용된다. 대환 시 발생하는 인지세를 은행이 전액 부담한다. 대출기간 중 상환 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한다.

토스뱅크에서 대환 대출을 이용할 경우 기존 대출 한도도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한편, 일괄 0.3%p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 상품별 조건도 동일하다. 일반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개인 신용대출로, 마이너스통장을 이용 중인 고객은 마이너스통장으로 대환하게 된다.

토스뱅크는 대환 고객 대상 0.3%p 금리 할인을 제공한다. 일례로 연 3.8% 금리로 대출을 받은 고객은 토스뱅크에서 대환대출을 하게 될 경우 연 3.5% 금리로 대출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토스뱅크는 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 고객을 위한 대환대출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했다. 고객들은 토스뱅크에서 대환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대환 대출이 가능하다.

대환 고객들의 경우 기존 씨티은행에서의 동일한 조건에 따라 최소 5년 간 대출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토스뱅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추가로 5년 더 연장(최대 10년)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체가 발생하거나 채권 추심 절차가 진행 중인 고객 등은 예외다.

토스뱅크는 대환 시 5000만 원 이상 대출을 받을 경우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인지세를 전액 부담한다. 대출 기간 중 중도 상환 시 발생하는 수수료도 면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win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