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는 살아있다' 다 큰 어른도 성장통이 있다

TV조선 새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 제공

다 큰 어른에게도 성장통이 있다. ‘마녀는 살아있다’가 주는 메시지다.

22일(수) TV조선 새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윤철 감독과 배우 이유리·이민영·윤소이·정상훈·김영재·류연석이 참석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산 날과 살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각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다.

김 감독과 출연진은 ‘마녀는 살아있다’ 관전포인트로 “세 부부가 각자 다른 문제에 직면하면서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마흔’이라는 의미가 주는 무게가 있다. 다 큰 어른에게도 성장통이 있다. 발전해나가는 기점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내 이름은 김삼순’ ‘품위있는 그녀’ 등을 연출한 김 감독은 이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5년 만에 드라마 ‘마녀는 돌아왔다’로 복귀했다. “재밌다. 많이 봐주십시오” 이 두 마디로 짧지만 묵직하게 인사했다.

김 감독이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5년 동안 계속 준비를 했었다. 박파란 작가를 만나 내가 하고 싶던 얘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우리 작품은 사랑, 연애, 그리고 돈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같이 담고 있다. 한 번 꼭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라서 하게 됐다. 우리 인생과 맞닿아 있다. 재미뿐 아니라 한번 생각해볼 만한 작품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제작발표회 전까지도 편집실에서 열일을 하고 왔다는 감독은 이날 다양한 배우를 캐스팅한 배경을 설명했다. “좋은 배우만 모으면 일이 절반은 끝난다 생각했다”고 운을 뗀 그는 “이유리는 출연한 전작들에서 너무나 많은 매력을 느꼈다. 이민영은 20여 년 전에 감독과 배우로 만나서 작품을 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같이 하게 됐다. 윤소이는 ‘품위있는 그녀’에 특별출연해 도와줬었다. 밝은 에너지가 매력이다. 꼭 제대로 같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정상훈의 연기는 사랑한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캐릭터는 스케치라 생각한다. 결국 배우들이 본인 색깔로 칠하는 거라 생각한다”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여성을 소재로 한 ‘워맨스 드라마’다. 이에 다른 작품들과의 차별점으로 김 감독은 “인물들이 고민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본인의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며 시원함과 통쾌함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TV조선 새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는 25일(토)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