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쿵야'들과 평온한 홈캉스, 합치고 쌓고.. 나만의 섬 만들기
같은 자원 3개 합치면 '상위 자원' 획득
채집으로 해적선·여왕의 성 등 만들어
타임어택 스테이지 등 모험모드도 지원
넷마블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홍수 속 캐주얼 힐링 게임을 들고 나왔다. 바로 넷마블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쿵야'를 활용한 캐주얼 머지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다.
머지는 3가지 오브젝트를 합쳐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드는 장르로 북미, 유럽에서는 이미 모바일 게임 인기 장르로 자리 잡았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퍼즐하듯이 머지하는 손맛의 재미를 살리는 동시에 귀여운 쿵야들을 만나면서 나만의 섬을 만드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한다.
쿵야 IP는 채소, 과일 등을 활용한 캐릭터로 20년간 사랑을 받아온, 기자에게도 익숙한 넷마블 IP였다. 어린 시절 쿵야 IP로 만들어진 게임 '야채부락리'를 플레이하던 때를 떠올리며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체험해 봤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규칙은 간단하다. 같은 자원을 3개 이상 합치면 더 높은 레벨의 자원을 얻게 된다. 섬 위에 있는 작은 코코넛을 합치다 보면 해적선이 되고 열쇠를 합치다 보면 여왕의 성이 탄생한다. 기자가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즐기면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부분은 흩어진 공통의 자원을 한 번에 끌어모을 수 있는 자동 모으기 기능이었다. 레벨을 올리기 위해 머지를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원들을 하나하나 수동으로 모으다 보면 피로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자동 모으기 기능으로 피로감을 줄였다. 여러 쿵야들에게 자원 채집 명령 역시 한 번에 내릴 수 있어 편리했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스토리를 탄탄하게 구성했다. 게임은 평화롭게 살고 있던 쿵야 아일랜드가 갑자기 오염되면서 시작한다. 유저들은 정령왕이 돼 쿵야들을 도와 오염된 섬을 정화해 나가야 한다. 새로운 쿵야들을 만나고 섬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미면서 머지 쿵야 아일랜드만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쿵야는 넷마블의 시작과 함께 한 20년된 캐릭터들이다. 넷마블은 20주년을 맞아 쿵야들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쿵야들은 캐릭터마다 개성과 스토리를 담고 있다. 모험을 동경하는 '양파쿵야', 까칠하지만 마음 따뜻한 '샐러리쿵야', 발명품을 만들어 내는 '주먹밥쿵야' 등 기존에 익숙한 쿵야뿐 아니라 '배추쿵야', '용과쿵야', '땅콩쿵야' 등 새로운 쿵야들도 등장한다. 쿵야들의 이야기는 유튜브에 연재되고 있는 쿵야 애니메이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에서는 쿵야를 3개 이상을 합치면 더 높은 레벨로 쿵야를 성장시킬 수 있다. 높은 레벨의 쿵야들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더 쉽게 섬을 넓히고 다양한 자원들을 얻을 수 있다. 귀여움 외에도 다양한 쿵야들을 계속 수집하고 성장시켜야 하는 이유다.
타일을 이용해서 섬을 예쁘게 꾸밀 수도 있다. 해적선 밑에는 바다를 닮은 색을 타일을 깔고 바로 옆에 타일로 모래사장을 만들고 열대 나무를 심을 수 있다. 구역별로 길을 만들어 예쁜 마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섬 가장자리의 장식들을 변경할 수도 있는데 다양한 쿵야들을 오마주한 장식들을 수집하고 섬에 장식할 수 있다. 쿵야를 장식으로 보물 찾기를 하러 보내면 특별한 선물을 가져오기도 한다.
메인 섬에서 나와 다양한 모험 모드를 즐길 수도 있다. 모험 모드는 차근차근 하나씩 클리어하면서 이어지는 스테이지 형태로 이뤄져 있다. 타임어택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기믹들이 있어 퍼즐을 풀어내는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모험 모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자원들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요소다.
게임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는 쿵야들의 귀여운 표정은 재미 요소를 배가시킨다. 가령 기자의 경우 섬에서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쿵야들의 모습을 보면 괜스레 웃음이 났다. 또 자원 채집을 여러 번 하다 보면 쿵야들의 에너지가 소진돼 기진맥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를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온 가족이 함께 해도 좋은 쉽고 착한 게임성을 자랑한다. 현재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쿵야를 따라다니며 섬을 가까이서 찍을 수 있는 쿵야 카메라 모드도 제공한다.
한편 넷마블은 쿵야의 애니메이션, 완구, 굿즈 등을 출시하며 IP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 출시 하루 전인 지난 14일에는 특별 제작한 다과 상품 '쿵야 메뉴'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 위치한 'ㅋㅋ다방'에서 선보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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