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포항 해변 찾던 쇠제비갈매기, 올해는 단 한마리도 찾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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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해안을 10년 이상 찾던 쇠제비갈매기가 올해는 단 한 마리도 찾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지역환경단체와 생태전문가 등에 따르면 매년 5~6월쯤 멸종위기 관심대상종인 쇠제비갈매기 3~5개체가 흥해 해변 모래사장에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웠는데 올해는 단 한 마리도 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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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해안을 10년 이상 찾던 쇠제비갈매기가 올해는 단 한 마리도 찾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지역환경단체와 생태전문가 등에 따르면 매년 5~6월쯤 멸종위기 관심대상종인 쇠제비갈매기 3~5개체가 흥해 해변 모래사장에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웠는데 올해는 단 한 마리도 찾지 않았다.
2019년까지 매년 10~15개체 찾던 쇠제비갈매기는 지난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서식지 보호에 소홀히 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포항시가 2000년 말 해안둘레길을 개설해 쇠제비갈매기 서식지가 관광객들에게 그대로 노출됐다. 또 사륜오토바이까지 서식지를 마구 헤집고 다녔지만 그대로 방치했다.
생태전문가들은 "쇠제비갈매기들은 외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는 둥지를 틀지 않는다"며 "관할 지자체가 서식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안내판만 세워두고 방치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역환경단체 관계자도 "인근 도시인 안동시의 경우 쇠제비갈매기 보호를 위해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공 섬을 만들어 보호하고 있는데 포항시는 정반대로 천혜의 서식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시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인공 섬에는 6월 현재 성조 80~100여마리 등 총 200여마리가 살고 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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