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섭 "음주 후보 공천 취소했어야" "너도 두 번 했잖아".. 김영춘 역할론 고개

송진영 기자 2022. 6. 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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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지방선거 참패 이후 박재호 시당 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계속되는 내홍에서 허우적댄다.

시의회 의원이 박 위원장의 사퇴를 줄기차게 촉구하자 그의 음주운전 처벌 전력을 거론하는 공방이 불거지는 등 내부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외부 활동을 재개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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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지방선거 참패 이후 박재호 시당 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계속되는 내홍에서 허우적댄다. 시의회 의원이 박 위원장의 사퇴를 줄기차게 촉구하자 그의 음주운전 처벌 전력을 거론하는 공방이 불거지는 등 내부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외부 활동을 재개해 주목된다.

노기섭(북2) 시의회 의원은 22일 “박재호 시당 위원장의 사퇴를 연일 촉구했지만 별 반응이 없어 더는 요구하지 않겠다. 다만 지난해 부산시장 선거와 대선, 지방선거 결과 평가는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 의원은 구경민(기장2) 의원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언급하면서 “시당이 부산시의회로부터 이런 사실을 통보를 받았으면 당장 해당 후보자의 공천을 취소했어야 했다. 새로운 부산시당을 위해 박 위원장은 사퇴하고 시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연일 공세를 펼쳤다. 박 위원장은 우상호 의원이 이끄는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선 그룹 대표로 참여했다.


노 의원의 공세가 계속되자 시당 일부에서는 “선수(후보)가 경기에 진 뒤 본인 기량부터 돌아봐야지 코칭 스태프 탓, 장비 탓, 운동장 탓만 하니 발전이 있겠냐”는 반응이 나왔다. 또 노 의원의 두 차례 음주운전 처벌 전력을 거론하면서 자중하라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그러자 노 의원은 “2003년 2005년 음주운전을 했다. 잘못했고, 지금도 반성한다”며 “구 의원의 음주운전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문제가 불거졌는데도 시당이 아무런 조처가 없었던 게 문제”라고 맞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 당원들은 “이 참에 시당의 정치인들 음주 전과를 모두 공개해서 털고 가자”는 주장까지 펼친다.

이런 가운데 김영춘 전 장관이 정계은퇴 선언 이후 석 달 만에 개인 SNS를 통해 근황과 활동 계획 등을 알려 주목된다. 김 전 장관은 지난 3월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인문학 등 인본주의에 기초한 정신문화 고양을 위한 사단법인인 인본사회연구소 일꾼으로 복귀를 했고 비등기 이사직을 맡으며 연구소가 발간하는 계간지 ‘인본세상’의 편집위원으로 참여한다”며 “연구소 내부에 지역발전운동 단체인 ‘메가시티포럼’ 사무실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이야기는 가급적 피하려고 했지만, 그것도 세상사니 정 할 말은 해야겠다”고 밝혔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김 전 장관의 복귀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그가 시당의 간판 정치인이었던 만큼 지방선거 패배 이후 크게 흔들리는 시당의 분위기를 다잡는 데 모종의 역할을 기대하는 내부 여론도 서서히 고개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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