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옥주현 측 "고소이유?도의적문제"-김호영 측 "강경대응할 것"

이선명 기자 2022. 6. 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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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옥주현(왼쪽)이 ‘옥장판’ 논란과 관련해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 관련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어째서 동료 배우 김호영을 고소하는 강경대응을 펼쳤을까. 옥주현 측은 고소 배경으로 ‘도의적 문제’를 꼽았다. 반면 김호영 측은 “피해가 생긴다면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옥주현은 지난 20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김호영을 비롯한 누리꾼 2명 등 3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옥주현의 이와 같은 법적 대응은 앞선 김호영의 인스타그램 글에서 시작됐다.

김호영은 14일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라며 “지금은 ‘옥장판’”이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무대 이모티콘과 옥장판 제품 사진을 올렸다.

김호영이 글을 올린 시점이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 발표가 있었던 시점이었고 ‘엘리자벳’ 일부 배우가 교체돼 이에 대한 불편함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관련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김호영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논란이 확산된 뒤였다.

옥주현은 15일 인스타그램에 법적대응을 예고한 것에 이어 결국 이번 고소까지 이어진 것이다. 옥주현이 김호영을 직접 고소했다는 점에서도 업계의 파장이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적 발언이 아니라고 해도, 김호영의 해당 게시물이 기사화되고 문제가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도의적으로라도 해당 글로 인해 옥주현이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사실 뭔가 해명을 해줘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더구나 옥주현이 법적대응을 예고했고 김호영 또한 이를 인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럼에도 김호영은 어떠한 해명과 제스처도 없었기에 이번 고소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관계자는 “옥주현이 김호영 본인에게도, 옥주현 측이 김호영 소속사에게도 어떠한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옥주현의 입장은 정말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피해가 생긴다면 강경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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