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

김덕식 2022. 6.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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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대대 배속 박동하·박문준씨
202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박동하 씨(왼쪽 둘째)와 박문준 씨(왼쪽 셋째)의 모습. [사진 제공 = 주한프랑스대사관]
필립프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가 6·25전쟁 때 미국 제23연대 소속으로 프랑스 대대에서 참전했던 박동하 씨(예비역 육군 하사)와 박문준 씨(예비역 육군 상병)에게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수여하는 행사를 오는 27일 진행한다. 이번 서훈식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유엔 프랑스 대대 참전용사협회의 파트리크 보두앵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두 참전용사는 1950년 12월 30일 자원병으로 입대해 4년4개월 동안 복무했다. 이들은 지평리 전투 직전인 1951년 2월 11일에 프랑스 대대에 배속됐고, 프랑스 참전용사와 함께 2년 이상을 싸웠다. 6·25 참전 유공자인 이들은 매년 프랑스 참전 행사에 참석하는 등 한국과 프랑스 간 우호의 산증인으로 활동했다. 프랑스는 6·25전쟁 당시 육해군 3421명을 파병했다. 이 가운데 262명이 전사했고, 1008명이 부상, 7명이 실종되는 희생을 치렀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지평리 전투에서 프랑스 대대의 용기와 끈기 정신이 빛을 발휘했으며 중공군의 공세를 꺾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프랑스가 한국 병사들을 동지로 여기고 최초로 전투에 투입한 사례"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11일 두 참전용사는 장교가 아닌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무공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5월 19일 나폴레옹 1세가 제정했다. 레지옹 도뇌르는 공익 및 프랑스의 이익을 위해 공을 세우며 가치 있는 행동을 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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