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아니면 폭우..집밖에 나가기 무섭네

문가영 2022. 6.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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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전국에 장마
경기북부에 최대 120mm 많은비
24일 새벽까지 천둥·번개 유의
주말동안 무더위 이어질 예정
다음주부터 다시 장맛비 내려
23일부터 장마가 시작되는 가운데 지난주 서울 강남대로에서 장마철을 알리는 소나기가 쏟아져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있다. [이승환 기자]
극심한 무더위를 해소할 장맛비가 23일부터 전국에 내릴 전망이다. 이번 장마는 2013년(6월 17일) 이후 9년 만에 가장 이른 시기에 돌입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가면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이번 장맛비는 전국을 덮치고 있는 가뭄을 해갈한 뒤 이튿날인 24일 늦은 오후부터 서서히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3일 북쪽에서 남하한 중규모 저기압이 중부지방 북쪽을 지나가고 이에 남쪽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해 23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지겠다"고 밝혔다. 다만 남부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25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23일부터 시작된 장마는 남쪽에서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많은 수증기를 공급해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이 현재 예상보다 늦게 남하할 가능성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강수량이 증가한다.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경북 북부·호남·경남 서부 내륙·제주는 강수량이 30~100㎜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 북부·강원 영서 북부·호남·제주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12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경북 남부·경남(서부 내륙 제외)에는 비가 10~70㎜ 내릴 것으로 보인다.

23~24일 수도권 및 강원 영서 지역과 충청·전라·경북 북부·경남 서부 내륙 등 남부지방의 강수량은 30~100㎜에 달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기 북부지방과 호남 및 제주도 등에서 많은 곳은 강수량이 120㎜에 달할 것"이라며 "경기 북부지방과 호남에서는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상청은 23일 오후부터 24일 새벽까지 장맛비가 세차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때 시간당 내리는 비의 양이 30~50㎜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세차게 내릴 때는 천둥과 번개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맛비가 내리고 난 뒤 25~27일엔 한반도가 고기압권에 들면서 무더위가 다시 찾아오며 일부 지역에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무더위가 찾아온 뒤 28~30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장마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당분간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의 예상 장마 기간이나 장마철 예상 강수량은 아직 산정하기 어렵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이 얼마나 강하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앞으로 장마 기간의 강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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