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키움 주장 이용규 "이정후, 임시 주장 잘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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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진행한 팀 훈련에 앞서서 더그아웃 앞에 모여 손뼉을 쳤다.
박수를 받은 주인공은 주장 이용규(37)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임시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이정후(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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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진행한 팀 훈련에 앞서서 더그아웃 앞에 모여 손뼉을 쳤다.
박수를 받은 주인공은 주장 이용규(37)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임시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이정후(24)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한 이용규는 "제가 없는 동안 이정후 선수가 역할을 너무 잘 해줘서 고마워서 다 같이 손뼉 쳐달라고 했다"면서 "주장이라는 자리가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데, 이정후는 그런 능력이 있고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거듭 강조했다.
투구에 맞아 오른쪽 어깨뼈가 부러진 이용규는 지난달 1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다행히 몸은 일찍 회복했지만,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홍원기(49) 감독에게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야시엘 푸이그(31)가 허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이용규의 생각도 달라졌다.
그는 "팀이 워낙 잘하고 있어서 무리해서 나가면 피해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푸이그가 다쳐서 빨리 힘을 보태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용규는 직접 트레이닝 파트와 통화하며 푸이그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적극적인 자세까지 보여줬다.
이용규는 이날 복귀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리드 오프(1번 타자)는 오자마자 부담될 수 있으니 5번 타자로 넣었다"는 게 홍 감독의 설명이다.
이용규가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지난해 8월 2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 이후 정확히 300일 만이다.
이용규는 "감독님께는 어떤 타순이든 상관없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출루를 많이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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