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장 취임 다음날도 시위.. 노조 "타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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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공식 취임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갈등은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22일 강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했지만, 정문이 아닌 비공개 통로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강 회장이 직원들의 반발을 뚫고 출근을 강행하는 모습에 거부감을 느낀 직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
전날 취임식에서 강 회장이 제안한 소통위원회 구성도 당분간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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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공식 취임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갈등은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22일 강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했지만, 정문이 아닌 비공개 통로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측도 이미 취임식이 이뤄진 만큼 출근 자체는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도 강 회장에 대한 반대시위가 이어졌다. 이날 아침 8시 30분 시작된 시위는 20~30분 가량 지속됐다. 노조 추산 약 500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이날 시위는 유난히 20~30대 젊은 직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전날 강 회장이 직원들의 반발을 뚫고 출근을 강행하는 모습에 거부감을 느낀 직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
조윤승 노조위원장은 "30대 직원들은 맞벌이 비중이 90%에 달해 본사 이전을 수용할 수 없는 젊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많다"며 "어차피 부산 내려가면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라 타협 없이 끝까지 싸우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처럼 직원들의 분위기가 유례없이 강경해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 취임식에서 강 회장이 제안한 소통위원회 구성도 당분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조 위원장은 "소통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회장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도 없고 그냥 직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수단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제안을 바로 수용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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