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수집가-작가 직거래 열린다..예경 '2022 작가미술장터'

김슬기 2022. 6.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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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도시서 15개 아트페어
내달 뉴욕 브루클린도 전시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MZ세대 미술 장터 `그림도시`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예술경영지원센터]
지난 17~19일 문화역서울284에서 MZ세대를 위한 그림 장터가 열렸다. '그림도시'에 걸린 그림들은 김건주, 변영근, 손민희, 이일주 등 청년 작가들의 위트 있고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었다. 80팀의 작가·제작자가 참여한 전시는 오프닝 첫날부터 관람객이 많았다. 또래 작가의 그림을 '내돈 내산' 첫 그림으로 소장하려는 구입 문의가 줄을 이었다.

전시를 기획한 윤영빈 예술고래상회 대표는 "다양한 예술 장르를 중심으로 작가들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뒀다. 코로나19 이후로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커진 것 같다. 원화를 처음 팔아본 게 작년이었는데, 사실 이렇게 높은 작품 판매량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림도시'에 걸린 작품 60점은 7월 1~17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갤러리 'Subtitled NYC'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뉴욕 현지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협업해 열리는 전시로 국내 신진 작가들은 판매도 기대하고 있다.

청년 작가를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2022 작가미술장터'가 6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15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300만원 이하의 중저가 미술품을 판매하며, 지난해까지 누적 107만여 명이 관람하고 9300여 명의 작가가 직접 참여했다. 작가미술장터는 유망 신진 작가의 미술시장 진입을 돕고, 전시부터 판매까지의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출발했다. 아트페어와 달리 미술장터를 통해 판매된 작품 수익 전액을 작가에게 지급해왔다. 8년 동안 예술고래상회, 유니온아트페어, BGA 등 유명세를 얻은 단체들의 장터도 브랜딩됐다.

올해 첫 장터로 열린 '그림도시'를 시작으로 서울 7개의 전시공간을 비롯해 파주, 충주, 원주, 속초, 부산, 창원, 순천, 광주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15개의 장터가 열린다.

6월 22일 막을 올리는 파주 아트스페이스 휴의 '테이스티 A마켓'이 두 번째 장터로 찾아온다. 모든 작품의 초기 아이디어를 작품화하는 특별한 아트페어 '드로잉그로잉(Drawing-Growing)'은 7월 22~27일 서울 미학관에서 열린다. 네 번째 장터 'Busan Lab Art Fair × 도장포마을'은 부산과 거제 두 지역에 걸쳐 7월 28일부터 8월 29일까지 개최된다. 쇠락한 거제 도장포마을은 젊은 감성이 깃든 예술도시로 재탄생한다.

문영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작가미술장터는 국내 미술 유통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예술고래상회가 뉴욕 전시를 이어가는 것처럼, 작가미술장터는 국내 신진 작가들이 K아트의 선봉장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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