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주당2주 무상증자에 상한가

박윤예 2022. 6.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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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피플도 무증 발표에 급등
기업가치 변화없어 주의 요구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증시가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무상증자 테마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무상증자를 결정한 케이옥션은 이날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미술품 경매업체인 케이옥션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88%)까지 상승한 2만7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케이옥션은 이사회를 열고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딥러닝 비전 검사 등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하는 라온피플도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라온피플은 전일 대비 10.3% 오른 1만2850원에 장을 마쳤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이익 잉여금이나 자본 잉여금을 재원으로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방식이다. 전체 시가총액이나 자본금에 변화가 없지만 유통 주식 수가 늘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잉여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준다는 점에서 재무 구조가 양호하다는 사실을 시장에 알리는 기능도 하기 때문에 통상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본질적인 기업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상증자라는 재료 하나만으로 투자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단기 급등했다가 다시 급락하는 사례도 많다. 실제로 케이옥션과 라온피플에 앞서 무상증자를 발표한 기업들 주가는 널뛰기를 하고 있다. 기존 주주에게 1주당 8주를 나눠주는 무상증자를 발표하면서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노터스는 지난 13일 이후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무상증자 전보다 주가가 더 빠졌다. 공구우먼 역시 지난 14일 기존 주주에게 1주당 신주 5주를 무상으로 나눠주겠다고 발표한 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현재 무상증자 전보다 주가가 더 떨어졌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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