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韓기업 71% "투자 확대"

김대영,서진우,전범주,오찬종,박민기 2022. 6.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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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매경 글로벌포럼

◆ 한국·베트남 수교 30년 ◆

161배.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30년간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 늘어난 교역 규모다. 1992년 5억달러에서 시작해 2021년 처음으로 800억달러를 넘어섰다. 내년에는 한국과 베트남 관계에 이른바 '트리플 매직 넘버' 달성이 예상된다. 즉 양국 간 연간 교역 1000억달러(2021년 807억달러)를 비롯해 한국의 베트남 직접투자 누적 1000억달러(2022년 5월 말 기준 790억달러), 베트남 투자 한국 기업 수 1만개(2022년 5월 말 기준 9288개) 돌파가 유력하다.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제30회 매일경제 글로벌포럼이 2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을 위해 매일경제가 대한상공회의소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조사 대상 268개) 가운데 71%는 향후 현지 투자를 대폭 확대할 의향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매일경제는 향후 30년, 나아가 50년을 내다보며 한국·베트남 관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팀VK(Vietnam-Korea) 협력'을 제안한다. 제조업 분야에서 디지털과 친환경으로 무장한 혁신을 실시하자는 제언도 한다. 그간 한국 대기업들은 베트남을 노동집약적 생산기지로 활용했지만 앞으로는 첨단기술 중심으로 양국 제조업을 부흥시키고, 이 과정에서 베트남의 젊은 정보기술(IT) 분야 인재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 김대영 산업부 부국장(팀장) / 서진우 기자 / 전범주 기자 / 오찬종 기자 /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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