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경찰청이 희한하게 대통령 결재전에 인사공지"(종합)

계승현 2022. 6. 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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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치안감 인사 발표 2시간여 만에 7명의 보직이 바뀐 데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대통령 결재가 나기 전에 경찰이 공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전날 경찰 인사안을 행안부가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 "(사실여부를)확실히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결재를 한번 밖에 하지 않았고, 기안 단계에 있는 것을 경찰청에서 인사 공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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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길들이기' 논란에 행안부 "사실과 달라" 설명자료 내고 부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 경찰 통제 논란 속 경찰청장 면담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인철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창룡 경찰청장(뒤)과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6.9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계승현 기자 = 경찰 치안감 인사 발표 2시간여 만에 7명의 보직이 바뀐 데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대통령 결재가 나기 전에 경찰이 공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전날 경찰 인사안을 행안부가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 "(사실여부를)확실히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결재를 한번 밖에 하지 않았고, 기안 단계에 있는 것을 경찰청에서 인사 공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청이 희한하게 대통령 결재 나기 전에 자체적으로 먼저 공지하더라. 그래서 이 사달이 났다. 대통령은 (21일 오후) 10시에 딱 한 번 결재하셨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전날 자신이 조지아 출장에서 돌아와 치안감 인사안에 제청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이번 사안은 중간 검토단계의 인사자료가 외부에 미리 공지돼 발생한 혼선"이라며 "행안부가 최종 결재안을 정정하거나 번복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인사권자의 결재 전에 경찰청 내부망과 기자실에 공지된 자료에 오류가 발견돼 경찰청에서 이를 바로잡았다는 설명이다.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대통령실은 경찰 인사안을 수정하거나 변경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인사안이 번복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의 경찰 통제 권고안이 발표되고, 이 장관이 조지아 출장에서 귀국하자마자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이뤄졌다.

게다가 인사 발표 2시간여 만에 대상자 7명의 보직이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정부가 '경찰 길들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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