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자격정지 불복에.. 둘로 쪼개져 싸우는 민주

김세희 2022. 6. 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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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자중지란에 빠져들고 있다.

성희롱 발언으로 '6개월 당원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불복 의사를 밝히며 당이 양분된 탓이다.

최 의원과 같이 열린민주당 소속이었던 김진애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최 의원의 재심 청구는 당연한 권리"라고 하면서 "윤리심판원은 성희롱성 발언, 2차 가해, 비대위의 중대사안이라는 판단 등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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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자중지란에 빠져들고 있다. 성희롱 발언으로 '6개월 당원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불복 의사를 밝히며 당이 양분된 탓이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자제'를 촉구했으나 소용이 없다.

우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 의원에 징계문제로 당에 새로운 논쟁이 시작되고 있다"며 "이 문제로 당내 구성원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왈가왈부, 분란을 다시 또 시작하는 모습은 국민들이 볼 때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당이 정해진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해나가는 사안에 대해서 개인적인 판단을 달리할 수 있으나, 그것을 공개적으로 노출하고 또 지지자들의 격돌로 이어지게 하는 행위들은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 의원의 징계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소회가 있지만 윤리심판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비대위는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도 자제하고 있는 만큼 당내 '지방방송'에 주의를 준 것이다.

이같은 당부에도 당에선 분란이 일어났다. '처럼회' 소속인 김용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야만의 시대에 횃불을 들고 싸워왔던 민주당이 내부에 어두운 야만의 시대를 만들어 냈다"며 "제명의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이유를 설명하며 2차 가해라고 한다"고 윤리심판원의 중징계 처분을 비판했다. 이어 "다시 횃불을 들어 이를 청산해야 한다"며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구조적 범죄의 원인을 일소하는 것과 야만의 시대를 청산하는 것은 양립 가능한 일"이라며 최 의원의 재심 청구 의사를 옹호했다.

최 의원과 같이 열린민주당 소속이었던 김진애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최 의원의 재심 청구는 당연한 권리"라고 하면서 "윤리심판원은 성희롱성 발언, 2차 가해, 비대위의 중대사안이라는 판단 등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최 의원이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장문의 반박글로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부정하면서 재심 신청을 하고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최강욱 의원은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당 화상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은 최 의원은 지난 21일 윤리심판원 결정에 대해 "당헌·당규에 의해 주어진 절차로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고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 김세희·임재섭기자 saehee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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