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즈의 혹독한 데뷔전..수베로 감독 "잘 던졌는데 수비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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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혹독한 KBO리그 신고식을 치른 새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29)를 두둔했다.
수베로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날(21일) 한국 무대서 첫 투구를 펼친 라미레즈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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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좋아, 다음 등판이 기대 된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혹독한 KBO리그 신고식을 치른 새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29)를 두둔했다.
수베로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날(21일) 한국 무대서 첫 투구를 펼친 라미레즈에 대해 평가했다.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즈가 여러 차례 위기에 몰렸으나 나름 잘 던진 것 같다"며 "4실점이 아닌 1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는데 야수의 수비 도움이 뒷받침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라이언 카펜터의 대체 선수로 한화와 계약한 라미레즈는 15일 입국해 퓨처스리그 등 실전 등판 없이 6일 만에 KBO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
21일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라미레즈는 2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사구 4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1회 1사 1, 2루 위기에서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2회 무너졌다. 문보경을 스트레이트 볼넷, 유강남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라미레즈는 손호영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후 라미레즈는 홍창기의 땅볼 타구를 3루수 변우혁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만루에 몰렸다. 박해민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한화 내야가 이를 병살타로 연결하지 못하며 불씨가 남았다. 라미레즈는 김현수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에 직면했고,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이 4점으로 불었다.
투구 수가 60~70개로 제한됐던 라미레즈는 3회 1사 1루에서 총 61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됐다.
그래도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즈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희망을 안겼다고 했다.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즈는 체인지업이 뛰어났고 140㎞ 초반과 후반의 두 가지 직구를 던질 수도 있다. 완급 조절을 잘 했는데 다음 등판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21일 LG에 4-10으로 패하면서 시즌 2번째 9연패를 당했다. 1-1로 비겼던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포함하면 최근 10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수베로 감독은 "팀이 연패에 빠져있는데, 어떻게든 이길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선발 등판할 윤대경이 최근 잘해주고 있는데 오늘도 활약해주길 바란다. 조금씩 잘 갖춰지고 있는 불펜도 잘 막아주길 희망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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