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결과든 옥주현 손해" 옥주현-김호영 고소전에 누리꾼 의견 갈려
고소전으로 번진 ‘옥장판’ 논란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의 캐스팅 보드 간섭 논란이 고소전으로 번진 가운데, 옥주현이 이번 고소전에서 승리해도 손해를 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주장은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제기됐다. 2018년 6월 15일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명예훼손죄는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고의를 가지고 사회적 평가 저하에 충분한 구체적 사실을 적시한 행위가 확인됐을 때 성립한다.
일부 누리꾼은 ‘구체적 사실을 적시한 행위’라는 부분에 주목했다. 명예훼손죄가 성립되면 배우 김호영이 ‘구체적 사실을 적시했다’는 것이고, 무혐의 혹은 불송치 판결 시 옥주현은 이미지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옥주현은 허위사실 유포로 승소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번 고소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옥장판’ 논란은 김호영의 SNS 글에서 시작됐다. 그는 앞서 13일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옥장판 사진을 게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뮤지컬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이날 공개한 ‘엘리자벳’ 10주년 특별 공연 캐스팅 명단을 김호영이 비판한 것으로 추측했다. 당시 공개된 명단에는 원작 주연 배우였던 김소연이 빠지고, 옥주현과 친분이 있는 이지혜가 주연으로 등록됐기 때문이다.
옥주현은 해당 논란에 대해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 억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라며 “무례한 억측에는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MK뮤지컬컴퍼니도 “원작사의 최종 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 논란은 고소전으로 확대됐다. 옥주현은 지난 20일 김호영과 악플러 2명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호영의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는 “당사 및 김호영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며 “이후 해당 내용으로 김호영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명예훼손으로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소전이 어떤 판결로 마무리될지 뮤지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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