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쿼드와 비전 공유·협조..北, 핵 도발로 목적 못 이룰 것"

김지훈 2022. 6. 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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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무력 도발로는 원하는 목적을 이루지 못할 거라고 지적하며 강력한 확장 억제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대화의 문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간 안보대화체인 쿼드 가입 여부에 관해서 "우리는 쿼드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은 쿼드의 위원회에서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다. 그러나 쿼드 회원국들이 아직은 새로운 회원국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 것 같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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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쿼드 가입 가능성 일축 "위원회 차원에서 협조"
"북한이 악의적 행동 못하게 할 억제 능력 충분"
"한일 관계 역내 안정 위해 중요…정상회담 가능"

[서울=뉴시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주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한인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2.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무력 도발로는 원하는 목적을 이루지 못할 거라고 지적하며 강력한 확장 억제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대화의 문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간 안보대화체인 쿼드(Quad) 가입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한 총리는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것을 막고 싶다. 이를 위해 우리는 중국, 미국, 일본, 그리고 유럽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북한에 탄도미사일이나 핵실험 같은 도발이 절대로 원하는 목적을 이루게 해 주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즉각 열어 우리의 강력한 동맹국인 미국과 협의할 것이다. 우리의 억제 능력은 북한이 악의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충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북한에 대화와 협상의 문을 우리가 열어놓고 있으며, 북한을 병합할 의사가 없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며 "북한이 잘 행동한다며 우리들의 협력이 증가돼 북한의 생활 수준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간 안보대화체인 쿼드 가입 여부에 관해서 "우리는 쿼드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은 쿼드의 위원회에서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다. 그러나 쿼드 회원국들이 아직은 새로운 회원국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 것 같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총리는 "쿼드의 목표가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배제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쿼드는 유익한 기구다"라며 "쿼드가 처음으로 채택한 주제인 팬데믹 사태의 관리가 그 예이다"라고 강조했다.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일본은 매우 중요한 국가라는 것은 확실하다. 양국은 민주주의, 인권 준수, 시장경제, 다자주의 등 동일한 가치들을 공유하고 있다"며 "또한 양국 관계 개선을 해치지 않으면서 직면해야 할 고통스러운 공통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관계는 한국, 역내, 아시아, 전 세계의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서는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 한국도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으로 예기치 못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세계에서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봤다.

공급 부족 현상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희토류 같은 일부 품목에서 중국에 너무 의존하고 있으며, 반도체 부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에서는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경제안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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