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마·태풍 대비 농업시설 점검 완료..피해 예방 총력

오종택 2022. 6. 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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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황근 장관 주재, 유관기관 상황 점검 회의 열어
수리·원예·축산시설, 가축매몰지, 산지 태양광 확인
재해대책 상황실 24시간 가동…재난금 신속 지원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2.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여름철 기상 재해로 인한 농산물 피해 예방과 긴급 복구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농업 유관기관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황근 장관 주재로 장마,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유관기관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는 농산물 수급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과거와 유사한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올해 강수량 부족 상황이 지속되자 가뭄 해소를 위해 관정 등 용수원 3339곳을 개발하고, 양수기 2181대, 송수호스 총 연장 2026㎞, 굴삭기 1412대, 급수차 948대 등을 가동하는 등 가뭄대책을 추진했다.

이번 주부터 제주·남부에 장마가 시작되면서 가뭄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계절성 재해에 대비해야할 시점이다.

최근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가 커지면서 지난해 집중호우 289억원, 태풍(오마이스, 찬투) 264억원, 폭염 59억원의 재해복구비가 투입됐다. 2020년에는 중부지역 54일에 달하는 최장기간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4753억원의 재해복구비를 지원한 바 있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 강수량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대기 불안정 및 평균 수온 상승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한 세력의 태풍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폭염 발생과 함께 지난 5년간 평균 1.6개의 가을 태풍이 발생하는 등 재해 발생 가능성 커졌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태풍 내습 등 본격적인 재해 발생 전까지 모든 관계기관의 응급복구 장비 점검과 기반시설 점검, 비상연락망 정비 등 기관별 재해 대비 태세를 점검·보완했다.

10월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상황관리와 함께 기관 간 공조 체계 유지, 피해 발생 시 신속 응급복구 등 재해대응태세도 갖췄다.

특히 지난달 2일부터 최근까지 농식품부 산하 재해대응기관은 수리·원예·축산시설, 가축매몰지, 산사태, 태양광 등 각 소관 분야별 취약시설을 특별점검하고 일부 미흡한 시설은 보완 중이다.

위험등급 저수지 553곳을 점검한 결과 균열·누수·변형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방자재 확보는 물론 배수장 1303곳 배수펌프와 비상발전기도 정상 가동하고, 배수로 2153㎞ 역시 정비상황이 양호했다.

원예시설은 시설하우스 7207곳의 98%가 배수로 정비를 완료했고, 130곳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수원 7125곳도 대부분 지주시설, 배수로, 방풍망 정비가 양호했지만 81곳(2%)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점검 중이다.

축산시설은 폭염 취약시설 1868곳의 배수로, 소독 상태, 냉방설비 등 점검결과 배수로 제초불량 등 미비사항 42건에 대해 시정조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4043곳도 현장 조치를 완료하고, 산지 태양광 2819곳 중 미흡한 81곳에 대해서는 보완 시공하고, 50곳은 조치 중이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공조 유지, 피해 시 신속 복구 등 본격적인 대응 태세를 갖춘다.

기상청, 농진청, 국방부, 농협중앙회, 농어촌공사, 각 도 농업기술원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긴급 복구는 물론 피해농가에 대한 재난지원금과 경영자금도 신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황근 장관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며 "일부 보완할 점이 파악된 분야는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해 집중호우, 태풍 내습 전에 모든 대비를 끝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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