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英경제학자 "임금 상승·물가 악순환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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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가 "임금 상승발(發) 인플레이션이 진정시키기 어려운 수준으로 영국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임금 상승을 요구하며 높은 수위의 파업을 진행하는 철도 노조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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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플레 스파이럴, 임금 더 오르면 뚜렷해질것"
"新기술, 일자리 뺏어..노동 문제, 과거보다 난해"
"노조, 고통 분담해야..그럼에도 무력화는 지양"
피서라이즈 교수는 이어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을 잠재우는 데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1970년대에는 인플레이션이 10년간 이어졌으며 종료되는 데까지 매우 오래 걸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금 인상은 한 번 오르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실제 영국에서는 역사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 압박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 대비 9.1% 올랐다고 발표했다. 4월 CPI 상승률 9.0%를 상회한다. 1982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영국 철도해운노조(RMT)에 소속된 약 4만명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날을 포함해 23일과 25일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철도 노선 절반은 아예 폐쇄됐으며 기차편 약 80%가 운행이 중단됐다. 30년 만의 최대 철도 파업이라고 AFP 등 외신들은 설명했다.
결국 노조의 양보가 필요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잡는다는 이유로 노조를 과잉 진압하고 실업률을 상승시키는 방법을 써서는 안 된다고 피서라이즈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노조는 (첨단 기술의 시대에 나타나는)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1970년대 높은 실업률을 경험했다. 과거에서 교훈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높은 실업률과 노조 해체가 나타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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