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 속 국채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3.522%(종합)

홍유담 2022. 6. 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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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긴축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22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김상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자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이 실제로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면서도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처럼 예상치를 상회하면 한은이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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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하락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글로벌 긴축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22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52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682%로 9.3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 12.7bp, 10.4bp 떨어져 연 3.707%, 연 3.48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626%로 6.8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 6.3bp, 5.9bp 하락해 연 3.500%, 연 3.475%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고공 행진하던 채권 금리는 이번주 들어 급등세를 가라앉혔다.

국내외 증시가 약세를 면하지 못하자 위험 자산을 회피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긴축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경기 침체 가능성 등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들이 사라지지 않아 투자 심리가 연일 위축되고 있다.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내년 경기침체에 들어설 가능성을 30%로 기존의 15%에서 상향했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미국의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40%로 올린 바 있다.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음 달 미국 기준금리를 0.5∼0.7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타당하다'며 지지 의사를 밝힌 것도 시장에 긴장감을 줬다.

김상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자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이 실제로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면서도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처럼 예상치를 상회하면 한은이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권금리는 우선 하락했지만, 추세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는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까지 남은 3주 동안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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