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데이원 승인유보 이유는? '자료부실·불확실성'

박지혁 2022. 6. 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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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10번째 KBL 회원사로 가입하려고 했던 데이원스포츠(이하 데이원)의 첫 스텝이 꼬였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2일 오전 8시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데이원의 신규 회원사 가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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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2일 총회 열었으나 안건에 못 올려…후원사 확보와 지급보증 증명 부실

자료 보완 요청해 24일 총회 다시 열기로

[서울=뉴시스]프로농구 데이원 허재 대표이사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10번째 KBL 회원사로 가입하려고 했던 데이원스포츠(이하 데이원)의 첫 스텝이 꼬였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2일 오전 8시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데이원의 신규 회원사 가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결론적으로 안건에 올리지도 못했다. 앞서 데이원이 제출한 자금, 후원사, 운영 계획 등의 자료가 부실했기 때문이다.

전날 KBL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회계와 자산 계획 등을 검토했고, 법률적인 검토로 적법 여부도 확인했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데이원 측에 다시 제출하도록 하기도 했다"며 총회 개최를 위한 연맹 차원의 검증을 마무리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해당 자료를 받은 일부 구단이 데이원의 운영 능력에 의문 부호를 품으며 난색을 표했다. 뚜렷한 회계, 운영 자질, 계획 등을 검증하기에 제출 자료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장·단기 운영 계획, 후원사 유치 현안 등의 내용을 공유했지만 이를 증명할 만한 구체적인 자료는 없었다고 한다. 후원사 확보, 지급보증 관련 내용을 증명하는 게 승인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에선 데이원이 장기적으로 구단 운영을 위한 충분한 자금 조달 능력이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데이원은 승인 논의를 위한 최소 충족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면서 "가입 신청을 위한 최소한의 증빙 서류로 보면 된다. 이 자료의 검증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자료를 제출한다고 해서 무조건 승인이 이뤄진다고 확답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규정상 KBL 가입 승인 마감은 차기 시즌 개막 3개월 전으로 다음달 15일이다.

데이원 측은 자료 보완 요청을 받아들였다. 오는 24일 총회를 다시 열어 승인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데이원은 지난달 고양 오리온과 프로농구단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구단 창단 작업을 진행했다.

허재 전 국가대표팀을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신임 단장으로 전 국가대표 정경호씨를 앉혔다. 또 안양 KGC인삼공사와 결별한 김승기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허재 대표이사는 스포츠부문을 총괄하고, 사업부문 총괄은 스포츠마케팅업체 갤럭시아SM 출신 박노하씨가 맡아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승인은 총회 재적회원(11명)의 4분의 3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김희옥 총재를 포함한 10개 구단 단장(구단주 대행 자격)이 재적회원이다. 이중 오리온은 재적에 포함되지만 투표할 수 없다. 모두 참석할 경우, 11명으로부터 9표 이상을 득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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