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한상 대부 '홍명기의 날' 제정

강성철 2022. 6. 22.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은 한상(韓商) 대부이자 기부왕으로 불렸던 홍명기 전 'M&L 홍 재단' 이사장을 기리는 기념일을 제정했다.

최석호(미국명 스티븐 최)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주 하원이 '홍명기의 날' 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해 8월 별세한 홍 전 이사장의 생일인 6월 20일을 '홍명기의 날'로 제정하자는 결의안을 지난 4월 발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단 설립해 기부활동 앞장서..안창호 이어 두 번째 한인 기념일
캘리포니아주 '홍명기의 날' 제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은 한상(韓商) 대부이자 기부왕으로 불렸던 홍명기 전 'M&L 홍 재단' 이사장을 기리는 기념일을 제정했다.

최석호(미국명 스티븐 최)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주 하원이 '홍명기의 날' 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해 8월 별세한 홍 전 이사장의 생일인 6월 20일을 '홍명기의 날'로 제정하자는 결의안을 지난 4월 발의했다.

이로써 홍 전 이사장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에 이어 생일을 기리는 두 번째 한인이 됐다.

그는 6·25전쟁 직후인 1954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1959년 UCLA 화학과를 졸업한 후 페인트회사에서 일하다가 51세에 '튜라코트'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산업·건축용 특수도료를 개발해 연 매출 3억 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특수페인트 시장 '톱 5'로 성장했고, 홍 전 이사장은 아메리칸드림을 일군 대표적 한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1년에는 사재 1천만 달러(약 130억원)를 들여 'M&L 홍 재단'의 전신인 '밝은미래재단'을 설립해 폐교 위기에 처한 남가주한국학원 살리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LA 대한인국민회관 복원, 2차대전 영웅 김영옥 대령 현양 사업 등에 기여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대 LA 캠퍼스(UCLA)에 200만 달러(약 26억원), 한미박물관 건립에 256만(약 33억원) 달러, LA 동부 라시에라 대학에 100만달러(약 13억원) 등 거액을 기부했다.

그는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주도하면서 '리딩 CEO 포럼' 공동의장을 맡았다. 한국 청년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한상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으로도 봉사해 2011년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하원은 같은 날 최 의원이 직지심체요절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임을 알리려고 발의안 '직지의 날' 결의안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 '홍명기의 날'과 '직지의 날' 제정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실 제공]

wakar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