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따뜻한 골프대회..제주청소년 자립 돕다
승자팀 명의 3천만원 마련
만18세 넘어 '보호 종료'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지원
경기진행요원으로 활동도
◆ ESG 경영현장 ◆
SK텔레콤은 최근 제주 핀크스골프클럽에서 개최한 'SK텔레콤오픈'에서 사회적가치(Social Value·SV)를 만들어냈다. '행복동행 : 함께하는 첫 발걸음'을 통해서다. 여기에는 회사, 선수, 지역사회 등이 동참했다.
SK텔레콤은 3000만원을 제주도에 거주하는 보호종료아동들에게 지급했다. 장학기금은 지난 1일 진행된 SK텔레콤 채리티오픈을 통해 마련됐다. 채리티오픈은 SK텔레콤오픈 개막 하루 전에 열린 골프행사다. 야구선수 출신 박찬호와 윤석민, 골프선수 최경주, 박지은, 김한별, 박상현, 이보미, 김하늘 등 8명이 참가했다.
A조에서는 최경주와 박찬호, 박지은과 윤석민이 한 팀을 이뤄 대결을 했다. B조는 박상현·김한별, 이보미·김하늘 팀으로 이뤄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박지은·윤석민 조, 이보미·김하늘 조가 각각 승리했고, 승리팀 명의로 각각 1500만원을 기부했다.
제주 지역 보호종료아동들이 골프대회에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제주 지역 보호종료아동 31명은 SK텔레콤오픈에서 경기 진행 요원과 점수 기록 보조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참여했던 학생 중 14명이 올해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한 학생은 "제주에서는 보호종료아동 지원 행사가 매우 드물었는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장학금뿐 아니라 골프대회 지원이라는 새로운 경험과 네트워크를 만들어준 점에 대해 학생들이 고마워하고 있다"며 SK텔레콤에 손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허용훈 제주 홍익아동복지센터 자립지원 담당은 "보호종료아동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SK텔레콤오픈과 같은 기회가 계속 마련돼 보호종료아동들이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그룹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ESG 기반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SK텔레콤은 SV를 측정한 결과 전년 대비 20.3%(3950억원) 증가한 2조3408억원을 기록했다. SV 측정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경제 간접 기여 성과(고용·배당·납세 등) 1조9334억원 △환경 성과(환경 공정 등) -1082억원 △사회 성과(노동·동반성장·사회공헌 등) 515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기업시민위원회를 ESG위원회로 개편하고, ESG위원회 규정도 제정했다. 위원장은 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이며 위원은 윤영민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 담당 사장이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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