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네이버·카카오의 '날개없는 추락'

안혜신 2022. 6. 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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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주'로 불리던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끝없이 추락 중이다.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 바쁘더니 카카오는 결국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카카오는 이날 시가총액 순위가 결국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외국인 매도가 연일 이어지면서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수급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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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연일 신저가 기록 갈아치워
카카오는 시가총액 11위로 밀려나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의미있는 반등 쉽지 않아"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때 ‘국민주’로 불리던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끝없이 추락 중이다.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 바쁘더니 카카오는 결국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38%(1만500원) 하락한 2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장중 22만7000원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7월26일 기록했던 고점(46만5000원) 대비 약 51% 하락했다. 말 그대로 1년 사이 주가가 반토막이 난 것이다.

카카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84%(2000원) 빠지면서 6만8500원까지 밀렸다. 이는 52주 신저가 기록으로 지난해 7월1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인 16만5500원과 비교할 때 약 60% 빠진 기록이다. 반토막보다도 더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카카오는 이날 시가총액 순위가 결국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 시가총액은 30조4703억원으로 기아(000270)(30조9698억원)에 밀려 11위로 내려앉았다.

네이버 역시 시가총액 7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며 시가총액 3위까지 주가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사이에 ‘날개 없는 추락’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금리인상기에 취약한 성장주로 분류된다. 외국인 매도가 연일 이어지면서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수급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서만 네이버 156억4347만원, 카카오 117억8316만원을 순매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전망과 목표가를 연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네이버 목표가를 기존 45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추면서 “네이버 커머스에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일본 커머스 성과 등 글로벌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카카오 목표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조정하면서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외부 변수로 인해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경기에 민감한 광고, 커머스 사업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및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가능성 등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역시 의미있는 반등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 매출 성장률 하락과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 성장 둔화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주가로 본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콘텐츠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나 광고, 커머스를 통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때 의미있는 주가의 상승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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