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안보연구' 길 뚫은 홍성태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 별세

김지헌 2022. 6.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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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 의한 안보 연구라는 분야를 개척한 홍성태 한국전략문제연구소(KRIS) 소장이 지난 21일 별세했다.

1987년 준장으로 예편한 뒤 사재를 털어 KRIS를 설립하고 국내 대표적 민간 안보 분야 싱크탱크로 키웠다.

생전 고인은 "민간연구소가 불모지였던 30여 년 전 시작해 형극의 길을 걸어왔으며 많은 회원과 연구자들 덕분에 오늘날과 같은 연구소가 될 수 있었다"며 "이제 한국에서 신뢰할 수 있는 연구소 수위에 랭크될 정도로 성장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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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태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소장 [유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민간에 의한 안보 연구라는 분야를 개척한 홍성태 한국전략문제연구소(KRIS) 소장이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육군사관학교 14기로 1958년 소위 임관 이후 1965년 월남전에 참전했으며 수도기계화사단 제26여단장, 국방부 기획국 정책과장, 제1기갑여단장, 기갑학교장, 육군대학 교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1987년 준장으로 예편한 뒤 사재를 털어 KRIS를 설립하고 국내 대표적 민간 안보 분야 싱크탱크로 키웠다. 영국의 권위 있는 민간 안보 연구기관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처럼 육성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이 연구소는 정책보고서인 'KRIS 리포트'와 한반도 주변국 군사력을 평가하는 '동북아 전략균형'이라는 서적으로 군과 안보 관련 부처의 이목을 끌었다.

생전 고인은 "민간연구소가 불모지였던 30여 년 전 시작해 형극의 길을 걸어왔으며 많은 회원과 연구자들 덕분에 오늘날과 같은 연구소가 될 수 있었다"며 "이제 한국에서 신뢰할 수 있는 연구소 수위에 랭크될 정도로 성장했다"고 돌아봤다.

고인의 저서로는 '한국전쟁사의 재조명', '한국전쟁의 기동전 분석', '스탈린', '한국전쟁의 작전술적 분석' 등이 있다.

유족은 부인 최호정 씨와 사이에 2녀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4일 오전 6시 30분이며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 02-2258-5940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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