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은영 담비 대표 "은행 영업점 중심 주담대 시장 '메기'될 것"

조윤진 기자 2022. 6. 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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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에 주택담보대출 고객이 주도권을 가지고 이자를 0.1%라도 아낄 수 있는 열린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겠다."

카카오페이, 핀다 등 기존 대출 비교 플랫폼 업체들의 주택담보대출 비교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복잡한 규제 등으로 인해 처음부터 100% 비대면으로 장악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라며 "담비가 채택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최소 3~5년은 갈 것이고 그 이후에 소비자들이 비대면을 더 원한다면 그 수요에 속도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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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비교 플랫폼 담비 간담회
"고금리 속 기관별 금리차 3배로 벌어질 것"
"0.1%라도 아낄 수 있는 비교 환경 제공"
맞춤형 부동산 전문 금융 큐레이션 계획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베스트핀
[서울경제]

“고금리 시대에 주택담보대출 고객이 주도권을 가지고 이자를 0.1%라도 아낄 수 있는 열린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겠다.”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주담대 시장의 전망과 담비 플랫폼의 역할 및 기대’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베스트핀은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를 운영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플랫폼 내에서 주택담도배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한 뒤 비대면 대출 신청이나 대면 상담요청을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 대표는 “과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 수준일 때는 금융기관이나 상품 간 금리 차가 0.1~0.2%에 불과해 큰 고민 없이 주거래 은행을 통해 대출을 알아봤었지만 7~8%대 금리 국면에서는 그 금리 차가 2~3배로 벌어질 것”이라며 “0.1%가 아쉬운 고금리 시대에는 가계에 가장 유리하고 합리적인 상품을 찾아 꼼꼼하게 비교해야 금융 소비자로서의 권익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 주택담보대출 판매 채널의 다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 대표는 “이 같은 구조가 유지됐던 이유는 주택담보대출 판매 채널이 점포와 오프라인 판매 상담사 두 가지 채널에 국한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보험사나 저축은행도 상품만 잘 만든다고 한다면 오프라인 지점이나 상담사에 의존하지 않고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 변화에 ‘메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 핀다 등 기존 대출 비교 플랫폼 업체들의 주택담보대출 비교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복잡한 규제 등으로 인해 처음부터 100% 비대면으로 장악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라며 “담비가 채택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최소 3~5년은 갈 것이고 그 이후에 소비자들이 비대면을 더 원한다면 그 수요에 속도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 이어 “다만 아직 주택담보대출 비교 시장이 초기인 만큼 시장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건은 5대 시중은행의 참여”라고 덧붙였다. 담비는 현재 SC제일은행, BNK부산은행, SBI저축은행, 삼성생명 등 총 16개 금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는 연내 30개 금융사와 주택담보대출 상품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한편 회사는 향후 담보대출 비교 이외 소비자 맞춤형 부동산 전문 금융 큐레이션, 부동산 관련 종합 서비스 등도 개시할 계획이다. 주 대표는 “담보대출 플랫폼은 결국 집을 구하는 데에 100% 도움이 돼야 완료되는 서비스”라며 “2만여 개 우수 중개업소 선정 및 매칭 서비스, 주거 편의 서비스 등을 통해 국내 최초로 맞춤형 큐레이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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