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니폼 입은 이시원 "날 필요로 하는 곳에서 기회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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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시(禔)에 으뜸 원(元). '으뜸이 되어라'라는 뜻으로 개명한 이시원(26)이 새롭게 이적한 KT 위즈에서 자신의 이름처럼 활약을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시원은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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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으로 마음 다잡기도.."부상없이 기량 보여주고파"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복 시(禔)에 으뜸 원(元). '으뜸이 되어라'라는 뜻으로 개명한 이시원(26)이 새롭게 이적한 KT 위즈에서 자신의 이름처럼 활약을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시원은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이시원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저녁에 한화 이글스에 인사를 하고 곧장 수원으로 넘어와 새 팀에 인사했다"면서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에 통보를 받아 정신없는 하루였다"며 멋쩍어했다.
이시원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9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1군 무대에선 주로 대수비와 대주자로 경기에 나섰으며 196경기에서 타율 0.209 1홈런 11타점 9도루 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이동훈'에서 개명하며 새롭게 마음을 다잡기도 했지만 좀처럼 1군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되자마자 1군의 부름을 받으며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이시원은 "그동안 부상이 너무 많아 이름을 바꾸면서 새롭게 시작하려 했다"면서 "(개명 후) 새로운 팀으로 옮기게 됐는데 팀에서 원하는 방향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KT에서 날 왜 불렀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아무래도 수비 강화와 대주자 요원이 필요했던 것 같다.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해서 잡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6년간 함께 한 '친정팀' 한화도 이제는 '적'이 된 만큼, 경기에서 만나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시원은 "상대편이 된 만큼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클 것 같다"면서 "선수는 어떤 상대든 이기는 게 좋다"며 웃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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