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허삼영 감독 "구위는 김윤수, 경험은 오승환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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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불펜에는 '돌직구'를 던지는 선수가 두 명 있다.
새로운 '돌직구' 투수는 오승환의 후계자로 입지를 굳혀가는 오른손 투수 김윤수(23)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삼성은 '8회 김윤수∼9회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공식을 완성했다.
허 감독은 "타자가 느끼는 공의 구위는 김윤수가 낫지만, 마운드에서 운영이나 경험은 오승환 선수를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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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불펜에는 '돌직구'를 던지는 선수가 두 명 있다.
먼저 원조 '돌직구' 오승환(40)은 2승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57로 세이브 부문 리그 3위를 달리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어간다.
새로운 '돌직구' 투수는 오승환의 후계자로 입지를 굳혀가는 오른손 투수 김윤수(23)다.
허삼영(50) 삼성 감독은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지금은 팀에서 윤수보다 좋은 구위를 가진 선수가 없다"고 입을 열었다.
시속 150㎞ 중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김윤수는 올해 19경기에서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삼성은 '8회 김윤수∼9회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공식을 완성했다.
허 감독은 "윤수는 앞으로 이기는 경기에만 쓰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야 8회는 본인이 마무리한다는 책임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기 때는 일본과 미국에서조차 마운드에서 돌팔매질하는 것처럼 강한 공을 던졌던 오승환은 이제 후배에게 '돌직구' 타이틀을 물려주게 됐다.
대신 오승환에게는 수많은 위기를 넘겨 온 경험이 있다.
허 감독은 "타자가 느끼는 공의 구위는 김윤수가 낫지만, 마운드에서 운영이나 경험은 오승환 선수를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 삼성은 최충연(25)까지 완전히 정착하면 경기 후반 3이닝은 걱정 없이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최충연도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2.45로 제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허 감독은 "최충연이 지난 경기부터 계속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면서 "투구 밸런스와 템포 같은 것들이 아주 만족할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칭찬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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