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가는 尹대통령.. 美 이어 유럽과도 협력·공조 다지기

노민호 기자 2022. 6. 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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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유럽 우방국들과의 협력·공조 기반 강화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간다는 목표를 공유한 데 이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서도 각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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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상으론 처음 초청.. 나토 주재 대표부 신설계획
"글로벌 안보협력 등에 힘 보태 달라는 미국 의지 반영"
윤석열 대통령./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유럽 우방국들과의 협력·공조 기반 강화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간다는 목표를 공유한 데 이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서도 각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리 정상이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의 안보동맹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우리나라와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4개 비(非)회원국 정상이 이번 나토 회의에 초청됐다.

이에 대해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된 데는 미국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본다"며 "우리나라가 인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보협력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서방세력과 함께하는 데 힘을 보태 달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22일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Δ포괄적 안보기반 구축과 Δ신흥안보 위협에 대한 효과적 대응 모색, 그리고 Δ자유민주주의 가치 연대 강화를 주요 의의로 꼽았다.

특히 정부는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나토 주재 우리 대표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주나토대표부대사는 주벨기에·유럽연합(EU)대사가 겸임할 예정이다. 나토 본부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있다.

안보실 관계자는 "30개 회원국을 포함한 총 45개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국 중에서 나토에 대표부를 두지 않은 곳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국뿐"이라며 "주나토대표부 신설을 통해 나토 현안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유럽과의 안보협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토기 <자료사진> © AFP=뉴스1

이런 가운데 나토 정상들은 이번 회의를 계기를 계기로 대내외 안보환경 변화에 대한 평가와 그에 따른 중장기 전략 등을 담은 새로운 '전략개념'을 채택할 예정. 나토가 새 '전략개념'을 마련하는 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나토의 이번 새 전략개념엔 '중국의 도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에 관한 사항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의 '전략개념'은 기본적으로 비회원국인 우리나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안이다.

그러나 바이든 미 행정부가 그간 세계 각지의 주요 동맹·우방국들과 다양한 협력체를 구성, '중국 견제' '러시아 견제' 전선을 구축해왔단 점에서 중·러 양국이 우리나라 등 아시아 국가 정상들의 이번 회의 참석을 '진영 논리' 확대로 받아들일 여지가 크단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한미동맹 강화·발전'이란 외교 분야 최우선 과제에 따라 미국과의 협력 공간을 최대한도로 늘리고자 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안보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반중·반러 정책은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협조 또한 요청할 계획이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차원의 대(對)우크라이나 추가 지원방안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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