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재선 "선거 책임자 전대 나서지 마라"..이재명 불출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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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패배 책임자들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의원 다수가 선거 패배 책임자의 전대 불출마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선 의원들이 특정인의 불출마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유력 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재선 의원들은 지선 패배 경가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책임론'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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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은 사실상 반대 의견 내.."특정인 나서지 말라 식에 우려 있어"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패배 책임자들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차기 당권주자인 이재명·전해철·홍영표 의원 등의 2선 후퇴를 요구한 것이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의원 다수가 선거 패배 책임자의 전대 불출마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재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차기 지도부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누고 이와 관련한 결의안을 내기로 결정했다.
송 의원은 결의안에 대해 "8월28일 전대를 앞두고 대선과 지선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바탕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지난 대선과 지선 패배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 전대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파 정치 청산이 우리당 핵심 과제임을 직시하고 전대가 계파 간 세력 싸움이 안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대를 통해 혁신과 통합의 새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재선 의원들이 특정인의 불출마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유력 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재선 의원들은 지선 패배 경가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책임론'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당시 토론회에서 친문(親 문재인) 주자인 전해철·홍영표 의원의 당 대표 불가론도 제기됐다.
재선 의원들 사이에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번 결의안은 세대교체론을 띄우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97그룹 주자로 분류되는 강훈식·강병원 의원 등은 결의안에 찬성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다만 결의안은 재선 의원 전체의 의견은 아니라고 송 의원은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모인 의견을 48명의 재선 의원에게 물은 결과 35명이 회신, 그 중 34명이 동의, 1명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나머지 13명은 회신하지 않았다.
송 의원은 반대 의견에 대해 "이것(결의안)이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에게 (전대에) 나서지 말라는 식으로 비칠 수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새로운 리더십이 완전히 준비돼 있냐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회신하지 않은 분 중에는 (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유보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이 좀 더 많을 것"이라며 "(결의안이) 재선 의원 전체의 의견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재선 의원들은 이날 결의안을 토대로 오는 23~24일 예정된 당 워크숍에서도 의견 개진에 나설 예정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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