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반납하고 퍼트 연습' 국가대표 임지유, 2주 연속 KLPGA투어 출전

이태권 2022. 6. 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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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임지유(17,수성방통고)가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고 있다.

임지유는 6월 21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2 테일러메이드 드림 챌린지에서 연장 끝에 김민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생일까지 반납하고 퍼터 연습에 매진한 결과 임지유는 한국여자오픈에서 톱10에 입상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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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국가대표' 임지유(17,수성방통고)가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고 있다.

임지유는 6월 21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2 테일러메이드 드림 챌린지에서 연장 끝에 김민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가 국내 골프 발전을 이끌 유망 선수 발굴과 후원을 목적으로 개최한 이 대회에는 14세 이상 아마추어 골퍼 90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프로골퍼 30명이 출전했다. 아마추어 선수 3명과 KLPGA 프로 골퍼 1명이 한 조를 이뤄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정했다.

임지유는 이 대회 우승으로 주최사인 테일러메이드와 프로 골퍼 수준의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포천힐스CC 1년 이용권을 얻었다. 또한 오는 24일 개막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대회 출전 자격도 주어졌다.

이로써 임지유는 2주 연속 KLPGA투어 대회에 나서게 됐다.

임지유는 지난 19일 막을 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도 출전했다. 국가대표 자격으로 나선 대회에서 임시유는 컷 통과는 물론 대회 3,4라운드에서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들며 상금 130만원을 획득했다.

최근 '프로급' 활약을 펼친 임지유의 비결에는 생일도 반납하고 매달린 퍼터 연습이 있었다.

임지유는 "아이언 샷은 자신있다. 하지만 아이언 샷이 좋아 버디 찬스를 만들어도 약점인 퍼터때문에 버디를 잡지 못해서 성적이 안났다"고 설명하며 "한국여자오픈을 앞두고는 2주동안 퍼터 연습만 3시간씩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지유는 "사실 한국여자오픈을 앞둔 주말에 생일을 맞았다. 하지만 생일에도 연습하느라 아직 생일 파티를 못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하며 "그래도 "한국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생일까지 반납하고 퍼터 연습에 매진한 결과 임지유는 한국여자오픈에서 톱10에 입상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 21일 KLPGA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대회 출전권도 따내며 황유민(20), 방신실(18) 등 쟁쟁한 국가대표 언니들에 가려졌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덕분에 그의 생일 파티는 한 주 더 미뤄질 예정이다. 임지유는 "어차피 미뤄진 생일파티이니 시합을 잘치르고 생일을 제대로 만끽할 예정이다"고 웃어 보였다.

2005년생인 임지우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국가대표 상비군 시절이던 지난해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 우승, 매경 솔라고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 우승을 휩쓸며 올해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번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임희정(22)을 닮고 싶은 롤모델로 꼽았다. 임지유는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 상관없이 또박또박 자기 플레이를 하는 임희정 프로님의 모습을 닮고 싶다. 스윙에 있어서도 항상 리듬이 일정해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임희정과 달리 임지유는 국가대표로 아시안 게임에 나서지 않을 확률이 커졌다. 오는 9월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뤄졌기때문이다. 그는 "올해 아시안게임이 열리면 국가대표로 나서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었는데 아쉽다. 내년 6월이 만18세를 맞는 생일이라 아시안 게임을 치르기 전에 프로 전향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사진=임지유/DB그룹 한국여자오픈조직위 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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