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깰 준비" 근육마녀 된 이유리, 얼마나 세길래(마녀는)[종합]

박아름 2022. 6. 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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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이유리가 역대급 센 캐릭터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귀환한다.

6월22일 오후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조선 새 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연출 김윤철/극본 박파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 그리고 김윤철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스터리 블랙코미디 '마녀는 살아있다'는 산 날과 살 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각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내 이름은 김삼순' '품위있는 그녀' 등 히트작들을 연출한 김윤철 감독은 '마녀는 살아있다'에 대해 "5년동안 계속 준비했다. 박파란 작가를 만나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나도 나이가 들다보니 사랑, 연애 이런 얘기도 재밌는데 우리 작품은 돈, 죽음이란 주제를 같이 담고 있다. 그래서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기여서 하게 됐다"며 "사랑, 연애, 돈, 죽음이란 주제를 우리 드라마가 담고 있다. 그냥 재미만 담는 것도 아니고 한 번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담고 있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센 캐릭터 집합소다. 특히 셀럽 남편과 수재 딸을 둔, 남부러울 것 없는 전업주부 공마리 역을 맡은 이유리는 역대급 센 캐릭터를 예고했다. 파격 외모 변신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이유리는 "새로운 비주얼이 나와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며 "공마리는 불도저다. 스톱이 없고 오로지 직진만 있는 강력한 캐릭터다. 내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걸크러시한 역할이다. 고함도 참 많이 지른다. 행복하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유리는 "걸크러시 시원시원한 캐릭터라 새로운 모습, 과격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근육도, 힘도 많이 필요하다. 정상훈에 맞서 상대하려면, 저 에너지를 감당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천둥 맞은 것처럼 에너지를 준비했다"며 "이두삼두도 가볍게 나온다. 운동은 계속 하는데 정상훈 에너지가 너무 세다. 엄청나다. 그래서 저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한국의 짐캐리를 어떻게 감당하지?란 생각으로 하다보니 에너지를 끌어와야 한다. 20년 연기했던 에너지를 다 쓰고 있다. 여기서 가장 큰 에너지를 내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어 "역대급이다. 이상이 나오긴 하겠지만 지금까지는 최고봉이지 않을까 싶다. 목소리도 변했다. 전력질주할 수 있는 캐릭터다. 여성스러운 공마리를 마녀로 만든 사람이 바로 정상훈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상훈은 "정말 나쁜X으로 나와서 감독님이 좀 더 나쁘게 해달라 했다. 이 말만 듣고 있는데 앞으로 첫방 나가고 앞으로 내 생사는 생각하지 말라. 그 정도로 열심히 했고 많은 분들에게 욕을 많이 먹을 것 같다. 그래도 대본이 너무 좋아 참여하게 됐다"며 TV를 깰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정상훈은 공마리(이유리 분) 남편이자 자칭 셀럽 아나운서로, 결혼한 후 뒤늦게 찾아온 사랑의 열병을 앓는 이낙구를 연기, 역대급 빌런으로 분할 예정이다.

현모양처를 꿈꿨지만 무관심한 남편 때문에 ‘현모’와 ‘양처’를 모두 포기하고 마녀로 변해 버린 채희수 역의 이민영도 반전 센 캐릭터를 예고했다. 이민영은 "전작에서 귀신 역할을 하면서 연기에 대한 갈증 더 커졌다. 그 어느 때보다 반전이 있고, 스펙트럼 넓은 캐릭터를 맡게 되어 '드디어 때가 왔구나'란 마음으로 더 열심히 재밌게 촬영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속만 썩이던 남편의 죽음과 함께 돈 많은 돌싱녀로 컴백한 양진아 역의 윤소이는 체중을 20kg나 감량하고 출산 후 4개월 만에 복귀했다.

제목부터 강렬한 '마녀는 살아있다' 역시 요즘 대세로 떠오른 워맨스를 담는다. 여타 워맨스 드라마와 차별점을 묻자 김윤철 감독은 "고민하거나 주저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세 사람이어서 그게 가장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 이유리는 "가족과 친구로 나뉘는데 우리 드라마는 그냥 하나인 것 같다. 공마리에게는 친구 둘 밖에 없는 느낌이다. 인생에 가족도 있고 남편도 있긴 하지만 남편도 없고 이 둘만 있다. 이 둘과 함께했을 때 시너지가 폭발하고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배우들과 김윤철 감독은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류연석은 "세 부부가 각각 사회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메시지를 갖고 있고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전도 있다"고 귀띔했고, 김영재는 "유쾌함 속에 40이란 나이가 주는 어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아닌 캐릭터도 있지만 캐릭터들이 다 성장하고 있다. 어른으로서 발전해나가는 나이가 40이라는 기점으로 잘 표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훈은 "나도 실제 아내가 있다.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속 시원함을 느끼는 부분도 있겠지만 옆에 있는 남편, 아내를 바라볼 때도 있을 거다. 근데 항상 부부가 사이가 좋을 순 없다. 싸우는데 이 드라마를 계기로 한 번 더 얘기해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뭐 커다란 건 없지만 액션에 가까운 신들이 많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마녀가 어느 정도 마녀가 될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고, 윤소이는 "우리 드라마는 30~40대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30, 40대를 지나온 50, 60대 어르신들도 '아 저 때 그랬지'라고 회상하면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타 드라마와 다르게 사건이 계속 터진다. 쉬지않고 12부까지 터진다. 그래서 중간에 쉴 수 없을 거다. 중간 중간 지루해지는 틈 없이 사건이 다이내믹하게 터지면서 배우들 감정선도 계속해서 고조된다. 그걸 시청포인트로 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어필했다. 또한 이민영은 "모든 제작진, 스태프들의 열정을 갈아넣었다. 어른들 잔혹한 동화같은 '마녀는 살아있다'와 함께 뜨거운 여름을 통쾌하고 시원하게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이유리는 "우리 드라마 장르가 뭘까 생각했는데 한 가지로 정의내릴 수 없더라. 액션 느와르 막장 스릴러 블랙 코미디 등 굉장히 길다. 전국에 계신 공마리, 희수, 여러 마녀가 되고 싶은 분들, 우리가 대신 마녀가 되어드리겠다. 이걸 보면서 통쾌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할 것 같다. 대신 마녀가 되드릴테니 많이 공감해줬으면 좋겠다"고, 김윤철 감독은 "세상에 있는 40대 부부들, 사랑과 연애, 돈과 죽음을 다루고 있다. 멜로로 시작해 스릴러로 마무리되는 독특한 작품이다.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역대급 센 캐릭터를 위해 근육을 키우고 흑화된 비주얼로 파격 변신까지 감행한 이유리. 바람둥이 남편을 향한 ‘직진 마녀’ 이유리의 살벌하지만 짜릿한 한여름 복수극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6월 25일 첫 방송.

뉴스엔 박아름 jamie@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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