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열정의 초심 불러온 카드, 군백기 끝내고 다시(Re:) 출발 (종합)

"설레고 열정이 넘칩니다." 멤버 제이셉 씨가 전역한 후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카드(KARD)가 열정 어린 초심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카드의 다섯번째 미니 앨범 '리:(R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카드의 이번 컴백은 지난 2020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제이셉이 복무를 마친 후 약 1년 10개월여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이에 '리:'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는 카드의 포부를 담았다.

4월 전역 후 첫 컴백을 앞둔 제이셉 씨는 취재진 앞에서 거수경례를 해보이며 '군백기'가 끝났음을 알렸다. 이어 그는 "집을 떠나서 1년 반을 보내다보니 멤버들이 많이 그립더라. 군 뮤지컬 '메이사의 노래'도 했는데, 처음 합을 맞춰본 친구들과 하다 보니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다. 멤버들이 생각났다. 지금 다시 돌아오니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다시 뭉쳐 새 출발을 하는 만큼, 카드는 '초심'을 내세웠다. 전지우 씨는 "처음에 팀이 결성됐을 때 '잘 되고 싶다'는 것만이 아니라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모였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마음이 더 와닿았다"고 설명했다.

모든 멤버들이 앨범 작업에 참여해 '함께 음악을 한다'는 초심을 나눴다. 전소민 씨는 "작업을 같이 하는 시간이 그리웠다. 오랜만에 네 명이 함께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작업하면서도 열정으로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모은 덕분에 100% 만족할 수 있는 앨범이 나온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앨범의 전곡 작업에 참여한 BM 씨 역시 "1년 8개월 동안 뭘 느껴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들 엄청 성숙해졌다. 가장 많은 양보와 배려가 있었던 앨범이 이번 앨범이었다"며 작업 중 가장 팀워크가 좋았던 앨범으로 '리:'를 꼽았다.

장르도 초심에 어울릴 만한 뭄바톤을 택했다. 신곡 '링 디 알람(Ring The Alarm)'은 여름불패 카드표 뭄바톤 장르의 댄스곡이다. "새로운 이 시간을 신나게 즐기자"라는 무드를 리드미컬한 베이스 사운드와 여름 분위기가 느껴지는 신디사이저, 기타 사운드로 그려냈다.

BM 씨는 "다양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사람들이 우리의 뭄바톤을 많이 좋아하더라. 그 요소를 버리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다양하게 하되 뭄바톤의 요소는 매번 앨범에 넣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번 컴백 활동은 국내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카드는 7월부터 남미 투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이셉 씨는 "투어 무대를 하면서 팬들과 에너지를 주고 받고 싶었는데, 코로나19, 군 복무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다 보니 이번 투어가 꿈처럼 다가오는 느낌"이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끝으로 제이셉 씨는 "제일 마음에 드는 앨범"이라고 '리:'를 소개했다. 이에 그는 "그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자신 있게 준비한 앨범이니까 많이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카드의 '리:'는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제공 = OSEN]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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