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성과급 공유가 '발목'..현대차 임단협 '산넘어 산'

이상현 2022. 6. 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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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 폐지와 순이익 성과급 공유제 등을 두고 현대자동차 노조와 사측이 이견을 보이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르노코리아 노조 등은 임금피크제 폐지를 사측에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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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양재동 사옥. <연합뉴스>

임금피크제 폐지와 순이익 성과급 공유제 등을 두고 현대자동차 노조와 사측이 이견을 보이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사의 의견차가 심한만큼 올해 임단협 역시 장기화될 전망이다.

22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2022년 임단협 제12차 단체교섭은 결렬됐다. 노조는 사측에 제시안을 한꺼번에 내놓으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등을 비롯해 신공장 증설, 신규 인원 충원, 임금피크제 폐지, 각종 차별 철폐, 해고자 원직복직, 정년연장 등을 핵심 안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대법원이 지난달 합리적 이유없이 나이만을 기준으로 직원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산업계가 혼란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르노코리아 노조 등은 임금피크제 폐지를 사측에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노조가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경우 4년 연속 무분규 타결도 무산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7월 말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에 성공했지만 올해부터는 강성 성향으로 분류되는 노조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사측은 끝까지 일괄제시를 거부했다"며 "말로 안되면 투쟁전술로 사측을 압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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