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상품 한달 새 30만원이나 올랐다

김수연 2022. 6. 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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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국제선 공급 부족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항공권 가격이 치솟으면서 유럽 여행상품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2일 주요 홈쇼핑들이 4~6월 판매한 유럽 여행상품을 분석한 결과, 유럽 동일 지역 여행상품 가격이 한달새 22%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탈리아·스위스 9일 상품의 경우, 4월에는 159만~189만원(참좋은여행)짜리 상품이 판매됐으나, 6월엔 199만~279만원(교원투어) 가격의 상품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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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대한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인천~파리 국제선 유류할증료 금액(편도 운임 기준, 적용 기간 : 2022년 7월 1일 ~ 7월 31일 (발권일 기준)). <자료: 대한항공>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국제선 공급 부족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항공권 가격이 치솟으면서 유럽 여행상품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2일 주요 홈쇼핑들이 4~6월 판매한 유럽 여행상품을 분석한 결과, 유럽 동일 지역 여행상품 가격이 한달새 22%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이 판매한 모두투어 서유럽 3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8박10일 상품의 경우, 5월 359만원에서 이달 439만원으로 22.3% 급증했다.

유류할증료 급증에 따른 가격 인상분이 최소 20~30만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GS샵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인상 영향이 크다"며 "몇 달 전만 해도 20만~30만원대였던 유류할증료가 50만원대가 되다보니, 옵션이 동일하다고 해도 여행상품 가격이 최소 20~30만원 오르게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들은 유가가 오르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료인 유류할증료를 올리는 식으로 손실을 보전해 오고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보면 7월 발권하는 인천~파리 왕복 유류할증료는 58만원대로 4월(36만원대)보다 20% 상승했다.

체류국가수와 체류일수를 확 줄였는데도 가격은 60%가까이 뛴 상품도 있다. CJ오쇼핑에서는 동유럽 발칸 5개국(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스위스·이태리 10일 상품(참좋은여행)을 4월에는 159만~189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6월엔 동유럽 2개국(체코· 오스트리아)을 8일간 다녀오는 상품(교원투어, 구 교원KRT)이 189만~299만원에 판매됐다. 최고가 기준 6월 상품이 58.2%나 비싸다.

또한 이탈리아·스위스 9일 상품의 경우, 4월에는 159만~189만원(참좋은여행)짜리 상품이 판매됐으나, 6월엔 199만~279만원(교원투어) 가격의 상품이 판매됐다. 6월 상품이 최고가 기준 47.6% 비쌌다.

여름휴가 성수기에 가까워지고 있고,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영향으로 여행 수요는 느는데 국제선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진데다 유류할증료까지 치솟아 여행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항공사가 여행사에 제공하는 할인항공권이 거의 없다시피한 현 상황도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항공편수가 많을 땐 패키지여행 상품 고객들의 좌석을 블록으로 묶어서 지정해주는 형태로 항공사가 여행사에 할인항공권을 줬는데, 지금은 국제선 공급 자체가 부족해서 그렇게 줄 좌석 자체가 없어 할인항공권 지급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일상 회복 추진에 따른 '국제선 조기 정상화' 조치를 지난 8일부터 시행 중이나, 항공기 운항 편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6월 주당 평균 국제선 운항 편수 계획은 760여 편으로, 이는 코로나 이전의 20%가 채 안 된다.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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