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 채은정 "母 돌아가시고, 의사父 3번 재혼" 가정사 고백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순탄치 않았던 젊은 날을 떠올렸다.
채은정은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에서 "제가 (2007년) 솔로 데뷔를 했을 때 아이비, 이효리, 서인영, 채연 등 솔로 여자 가수들의 홍수 시대였다. 제가 방송할 자리가 없었다"며 2009년 은퇴를 선언하고 홍콩으로 떠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클레오 데뷔 때보다 1000배는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도 "노래를 하고 싶은데 보여줄 무대가 없었다"며 "'이정도 했는데 안 됐으면, 다 내려놓고 그냥 가 버리는 낫겠다' 싶어서 무작정 외국으로 갔다"는 것이다.
활동 당시 '부잣집 딸' 이미지는 성형외과 의사였던 아버지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개고생을 늘 하고 있었다. 개고생의 아이콘"이라며 웃었다.
채은정은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가정사를 언급했는데 "제가 한이 있다. 엄마가 10살 때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재혼을 3번이나 하셨다. 그러니까 새엄마가 계속 바뀌는 사춘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아버지도 오랜 지병으로 빨리 돌아가셨다"며 "마음 고생을 많이 했고, 경제적인 독립을 스무 살 때 이미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제가 외국에서 기반도 없이 8년간 유지(생활비)도 혼자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의지를 할 가족이 없었다. 늘 결정은 혼자 해야 했다"고 말했다.
다시 가요계로 돌아와 댄스곡 '위후후후'로 13년 만에 컴백을 앞둔 채은정은 "옛날에 활동했다가 잊혀지고, 나이가 저도 지금 41살인데 '그래도 다시 음반을 낼 수 있구나' 하는 본보기가 되고 싶다"며 "그런 의미에서 새로 내는 이 음반이 제 인생에서 의미가 크다"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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