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변동성에 지친 한국 2030 예술품에 눈 돌려"

박형기 기자 2022. 6. 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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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변동성과 값비싼 부동산에 질린 한국의 젊은층이 예술품에 눈을 돌리고 있어 한국이 홍콩과 함께 아시아 주요 예술품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중동의 CNN 알자지라가 22일 보도했다.

그동안 한국의 예술품 시장은 60대 이상의 전유물이었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변동성과 치솟는 가격과 엄격한 대출 규제로 인해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옵션인 부동산과 증시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이 예술품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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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배 성장, 시장 규모 1조 돌파 눈앞
아시아 최고 예술품 시장 두고 홍콩과 경합
해당 기사 - 알 자지라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주식의 변동성과 값비싼 부동산에 질린 한국의 젊은층이 예술품에 눈을 돌리고 있어 한국이 홍콩과 함께 아시아 주요 예술품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중동의 CNN 알자지라가 22일 보도했다.

그동안 한국의 예술품 시장은 60대 이상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2030 등 젊은층들이 예술품에 눈을 돌림에 따라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KAMS)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젊은 미술품 수집가가 급증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경매업체 케이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낙찰자의 절반 이상이 40세 이하였다.

KAMS에 따르면 한국의 미술시장은 젊은 바이어들의 유입에 힘입어 지난해 3배 가까이 성장해 추정 가치가 9200억 원에 달했다. 곧 1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변동성과 치솟는 가격과 엄격한 대출 규제로 인해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옵션인 부동산과 증시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이 예술품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이날 한국의 코스피는 2.74% 급락, 아시아 증시 최고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하다. 부동산도 가격이 너무 치솟아 투자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특히 젊은 수집가들은 서양 문화와 영어에 대한 노출도가 높기 때문에 해외 갤러리에 더 개방적이다. 이에 따라 미술품 수집 붐이 세계 미술품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아트 바젤의 ‘예술시장 2022’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에서 5번째로 큰 현대 미술 경매 시장이 됐다.

코로나와 중국 보안법으로 홍콩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낮아지면서 서울은 아시아 최고의 예술 허브라는 타이틀을 놓고 홍콩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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