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는 카드다"..이게 바로 카드의 자신감 'Re:'(종합)

카드 컴백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카드가 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가운데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찬 신보 ‘Re:’로 올여름을 시원하게 만들 예정이다.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는 카드(KARD)의 미니 5집 ‘Re:’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카드가 참석해 신보에 대한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타이틀곡 ‘Ring The Alarm’은 ‘여름불패’ 카드표 뭄바톤 장르의 댄스곡이다. ‘새로운 이 시간을 신나게 즐기자’라는 무드를 리드미컬한 베이스 사운드와 여름 분위기가 느껴지는 신디사이저, 기타 사운드로 그려냈다.

이날 전지우는 “지금까지 컴백을 준비하면서 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따뜻하게 준비했다. 우리 앨범 들으시면서 올 여름 재미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제이셉은 “1년 10개월 만에 나온 만큼 되게 멋진 모습으로 다가가려고 많이 준비했다.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긴장도 많이 된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완전체로 컴백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4월에 전역을 한 그는 “집을 떠나서 1년 반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멤버들이 많이 그립더라. 군 뮤지컬 ‘메이사의 노래’도 했는데 처음하는 친구들과 맞추고 해보려니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더라. 멤버들이 보고 싶었고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라 행복하고 설레고 되게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카드 멤버들은 제이셉이 출연한 ‘메이사의 노래’를 모두 관람했다고 말했다. 전지우는 “계속 오빠를 찾게 되더라. 직캠처럼 우리가 따라 찾았다”라고, 제이셉은 “1인 6역이었다. 찾는 재미가 있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지우는 “지금까지 딥하고 진지한 음악을 계속해 왔다. 청량을 한 건 3년 전부터다. 여름에 나온 건 오랜만이라 이번에는 청량 카드를 보여주고 싶었다. 기존 카드 초반의 뭄바톤 느낌을 가져오고 싶어서 갖고 오되 조금 성숙한 청량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강점이라 생각해 가져왔다”라고 신곡에 대해 소개했다.

카드 ‘Ring The Alarm’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전소민은 “오랫동안 4명이서 작업을 꽤 안했다. 그 작업들이 그리웠다. 이번에 앨범을 만들면서 뭉치고 하다 보니까, 하고 싶었던 열정들이 작업하면서 나오더라. 작업하는 동안 바이브가 굉장히 좋았다. 멤버들이 다 열심히 해주고 우리 잘되자는 한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100% 만족하는 앨범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제이셉은 “‘메이사의 노래’를 할 때 많이 어려웠다. 힘들기도 했고. 1년 반이 지나서 우리의 것을 만들 때 전소민이 이야기한 대로 열정, 욕심, 지금까지 못했던 것 등의 욕심이 잘 묻어 나온 것 같아 바이브도 좋고 아이디어도 내고 하면서 칭찬들이 기분 좋게 해줬다. 각자 서로가 서로한테 격려를 많이 해준 것 같아 작업 분위기도 좋았고 행복했던 작업한 기억이 있다”라고 답했다.

BM은 “1년 10개월이라는 공백기 동안 무얼 느껴왔는지 모르겠지만 성숙해지고 크게 와 닿는게 있던 것 같다. 그게 작업하면서 4명이다 보니 의견이 다를 수 있고, 각자 아이디어에 충돌했을 수 있는데, 가장 많은 양보와 배려가 있던 앨범이 이번 앨범이고 팀워크가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카드가 중남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장르 때문인 것 같다. 뭄바톤이 굉장히 핫하고, 우리도 되게 많은 라틴 아티스트들을 좋아한다. 회사만 괜찮다면 컬래버레이션은 언제나 좋다”라고 설명했고, 제이셉은 “회사가 괜찮다면도 있지만, 그분들이 좋으면도 있다. 회사는 완전 오케이 느낌 같다”라고 답변했다.

카드는 혼성그룹이라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자신들의 강점을 꼽았다. BM은 “음색”이라고 답했다. 그는 “음색이 다채로워서 보기도 듣기도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댓글을 보다가 티저 영상 하나를, 하이라이트 영상을 라이브로 했는데 ‘음색 부자’라는 말을 봐서 뿌듯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제이셉은 “듣고 싶은 수식어 자체가 ‘카드는 네모다’의 네모에 들어갈 말이 ‘카드는 카드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우리가 갖고 있는 퍼포먼스적인 부분, 남녀가 모여서 만들어내는 하모니, 그런 식의 퍼포먼스들을 섞어서 하는 게 독보적이라고 하기에 그럴 수 있지만, ‘카드가 카드했다’라는 느낌이 많은 분들의 입에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런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앨범명 ‘RE’와 관련해 전지우는 “카드의 초심이라고 생각해보면 처음에 결성이 됐을 때 그냥 높이 올라가고 싶고 그런 가수가 아닌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모였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이번 앨범을 하며 더 와 닿은 초심이라고 생각한다. 음악과 앨범 작업에 있어 열정을 더 드러낼 수 있던 것 같다”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전소민은 “1년 10개월 만에 나오는 앨범이어서 만들기부터 설레고 부담도 가졌다. 무대도 하고 멤버들과 스케줄 다니고 하면서 행복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팬분들도 많이 못 뵀고, 기회들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팬분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추억 쌓고 싶다. 꽉꽉 담은 앨범이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전지우는 “이 앨범을 들으면서 카드 정말 발전했고 성숙해졌고 늘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보컬, 래핑 등도 많이 좋아졌더라. 카드 앨범 모두 좋으니 기분 좋은 마음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서울(신촌)=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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