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부동산 거품 알아보니..뉴질랜드 1위·한국 17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거품 붕괴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초저금리로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으나,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주요국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면서 차입 비용이 치솟아 주택 구매자들의 자금 조달이 한계에 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코·헝가리·미국 등도 집값 거품 극심
"韓, 명목 GDP 대비 가계신용 등 우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부동산 거품 붕괴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초저금리로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으나,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주요국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면서 차입 비용이 치솟아 주택 구매자들의 자금 조달이 한계에 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임대료 대비 주택가격 비율,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 실질·명목 부동산 가격 성장률, 대출 증가율 등 5개 지표에 대한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 부동산 거품이 붕괴될 위험이 가장 높은 나라는 뉴질랜드였다.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7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국이 대부분 유럽으로, 아시아 중에선 한국(17위)·일본(18위)만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의 분석을 인용해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의 부동산이 가격 조정 위험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위험, 가계부채 증가율, 집값 상승 속도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홀딩스의 롭 서브바라만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와 금융 사이클이 동시에 하락해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면서 “지난 10여년 간 양적완화(QE)가 주택 시장의 거품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은 2008년과 같은 금융 시장 붕괴가 반복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가계 저축이 여전히 건재하며, 노동 시장 여건도 나쁘지 않아 완충 장치도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스코샤 은행의 투울리 맥컬리 아시아태평양경제실장은 “일반적으로 부동산은 가계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집값 조정은 소비자 지출과 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주요 국가의 가계 대차대조표가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어 부동산 가격 거품이 세계 경제로 연결되는 등 특별히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평 “이준석 계속 남아있으면 국민의힘엔 커다란 암운이…”
- 尹 “5년간 바보같은 짓 안 했다면 원전 경쟁자 없었다”
- 이웃 여성집에 다 쓴 콘돔을…40대男 "버릴 곳 없어서"
- '지하철 휴대폰 폭행' 20대女 1호선서도 머리 때렸다…징역 2년 구형
- "김건희 여사 제2부속실? 尹고집 세셔서…" 한 총리의 대답
- "마사지 받으러 갔다 성폭행"…난리난 이 글, 진짜였다
- "푸틴 애인, 터키에 초호화 별장 마련했다"
- 이지훈 "동생과 관계에 대해 말 많아…방송 출연 후회"
- "300만원? 유재석이라도 이건 안 사!"…결국 삭제된 '이것'
- [단독]이달의 소녀 츄, 둥지 옮긴다…바이포엠行 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