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는 살아있다', 이유리X이민영X윤소이가 그려낼 짜릿한 연기 앙상블(종합)
세상의 수많은 유혹에 흔들리면서도 곧게 피어나고 싶은 마흔 살은 갑작스러운 성장통을 어떻게 이겨낼까? 배우 이유리 씨, 이민영 씨, 윤소이 씨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세 배우가 짜릿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TV조선 새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가 오늘(22일) 오후 3시 TV조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윤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유리 씨, 이민영 씨, 윤소이 씨, 정상훈 씨, 김영재 씨, 류연석 씨가 참석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산 날과 살 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각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 이유리 씨, 이민영 씨, 윤소이 씨는 극중 동갑내기 세 친구 공마리, 채희수, 양진아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바람은 지가 펴놓고 이혼해달라는 남편을 차라리 죽이기로 결심하는 '공마리', 목숨을 담보로 건 시어머니의 무시무시한 딜을 받아들이기로 한 '채희수', 거액의 남편 사망보험금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만 하는 '양진아'. 이들이 마녀로 흑화하는 것.
연출을 맡은 김윤철 감독은 "저도 나이가 들다보니 사랑, 연애 이런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이번 작품은 돈과 죽음이라는 주제도 같이 담고 있다.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다.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 한번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담고 있어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배우들은 작품 출연 계기로 연출을 맡은 김윤철 감독과 박파란 작가의 재미있는 대본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특히 이민영 씨는 "이십여년 전에 MBC '짝'을 김윤철 감독님과 함께 했을때 기억이 너무 좋았다. 평생에 다시 한 번 같이 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윤소이 씨 역시 작품이 욕심나 출산 후 초스피드 복귀를 감행했다. 그는 "제가 12월에 대본을 받았는데 제가 11월에 출산해서 상황상 사실은 여러가지 하기가 어려운 조건이었다. 하지만 작품과 감독님 너무 욕심나서 20kg 빼고 왔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감독은 모든 공을 배우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좋은 배우만 모으면 절반이 끝나는 것"이라며 이유리 씨에 대해 "'거짓말의 거짓말'을 보고 그 연기에 너무 매혹되서 꼭 같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다행히 제 제안을 받아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이민영 씨에 대해서는 "'짝'을 통해 감독과 배우로 만났고 꼭 다시 같이 작품 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기회가 없었다"고, 윤소이 씨에 대해서는 "'품위녀' 때 특별출연 해줬는데,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고 딱 제안할 수 있는 역할이 있어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정상훈 씨의 연기는 제가 사랑한다.(출연해줘서) 고맙다. 영재 씨도 '케세라세라 때 미팅을 한번 했었는데 다음에 꼭 함께 하자고 약속한걸 지키게 됐다. 류연석 씨는 딕션이 너무 좋아 눈여겨 보고 있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작품 속에서 전작과 또다른 배우의 캐릭터·비주얼 변신에 주목해도 재미가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유리 씨는 스모키 메이크업에 과감한 노출이 돋보이는 의상으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유리 씨는 "포스터 보시면 아시겠지만 새로운 비주얼이 나와서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 제가 맡은 '공마리'는 거의 불도저다. 스톱이 없고 오로지 직진만 있는 강력한. 맡은 캐릭터 중에 가장 걸크러시한 캐릭터다. 고함도 많이 지른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워맨스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워맨스를 다룬 작품은 많지만 '마녀는 살아있다'의 차별점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캐릭터를 꼽았다. 김 감독은 "고민하거나 주저하거나 회픠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캐릭터라 그게 가장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맨스 호흡을 맞춘 세 배우의 실제 케미도 좋았다고. 이유리 씨는 "공마리한테는 친구 둘과 함께 했을 때가 가장 즐겁고 시너지가 크다. 실제로 촬영할 때도 그랬다. 단톡방도 있고 만났을 때 가장 시끄러워서 감독님이 조용히 하라고 할 정도였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감독과 출연진은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재차 강조하며 시청을 당부했다. 이유리 씨는 "장르를 한 가지로 정의 내릴 수가 없다. 액션느와르막장스릴러블랙코미디다. 마녀가 되고 싶으신 분들, 저희가 대신 마녀가 되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소이 씨는 "30-40대 분들이 많이 공감하실 수 있는 드라마다. 그때를 지나온 50-60 어른들도 저때 저랬지 회상하며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사건이 계속 터진다. 쉬지 않고 12부까지 터진다. 중간에 쉬실 수 없을거다. 지루해질 틈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TV조선 새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는 산 날과 살 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각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다. 오는 25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 TV조선]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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