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방위사업청장에 엄동환..기상청장엔 유희동(종합)

박태진 2022. 6. 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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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첫 방위사업청장에 엄동환(57)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 기술지원센터장이, 기상청장에는 유희동(59) 기상청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모두 관료나 관련 기관 책임자의 내부 승진으로, 이번 인선도 전문성을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희동 신임 기상청장은 기상청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된 뒤 4번째 내부 승진으로 남재철 제12대 기상청장 뒤 약 5년 만에 기상 전문가 기용이다.

지난해 1월부턴 차장으로, 박광석 기상청장에 이어 기상청 2인자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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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처·청장 및 차관급 추가 인선 단행
국무1차장 박구연·국무2차장 이정원 임명
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는 신영숙 발탁
관료 출신 내부 승진..'전문성' 고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방위사업청장에 엄동환(57)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 기술지원센터장이, 기상청장에는 유희동(59) 기상청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모두 관료나 관련 기관 책임자의 내부 승진으로, 이번 인선도 전문성을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엄동환(왼쪽) 신임 방위사업청장과 유희동 기상청장.(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처·청장 및 차관급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엄동환 신임 방사청장은 육사 44기로 고려대에서 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방사청 개청준비단에서 근무하며 2006년 1월 1일 방사청 개청을 지켜봤고, 이후 2013~2015년 전차사업팀장, 2015~2016년 획득정책과장, 2016~2018년 기동화력사업부장 등 방사청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또 2019년에는 한국기계연구원 초빙연구원으로 있다가 이듬해 6월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 기술지원센터장을 맡았다. 엄 청장은 재임 당시 우리 군의 독자적 레이저 위성추적 및 우주 감시 시스템 구축, 음원 활용 인공지능(AI) 경계 시스템 개발 등에 힘을 쏟았다.

유희동 신임 기상청장은 기상청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된 뒤 4번째 내부 승진으로 남재철 제12대 기상청장 뒤 약 5년 만에 기상 전문가 기용이다. 연세대 천문기상학과 출신인 유 신임 청장은 미국 오클라호마대에서 기상학 박사 학위를 땄다. 이후 1990년 공무원 6~7급에 해당하는 기상연구사(주무관급)로 입관해 기상청 기후과학국 국장과 기상서비스진흥국장, 예보국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9년엔 부산지방기상청장으로 일했고, 2020년 본청으로 복귀, 기획조정관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1월부턴 차장으로, 박광석 기상청장에 이어 기상청 2인자로 활동했다.

차관급인 국무1차장에는 박구연(56)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국무2차장에는 이정원(56)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두 신임 차장 모두 국무조정실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박 차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국무조정실에서 규제조정실장과 총무기획관으로 일했다. 또 고려대 행정학과 출신인 이 차장은 국무조정실 규제총괄정책관, 국무총리 정무기획비서관을 각각 역임한 바 있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는 신영숙(54)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신 신임 원장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을 지냈다. 그의 인선에는 최근 내각에서 감지되고 있는 여성 인재 발탁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추가 인선은 정통 관료 출신의 내부 승진으로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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