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도입 '키맨' 전격 교체..신임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직면한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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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임명된 엄동환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방위력개선사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엄 신임 청장은 예비역 해군 소장이었던 제4대 변무근 청장 이후 12년 만에 등장한 군 출신이다.
예비역 육군 준장인 엄 신임 청장 체제에서 방사청은 방산수출을 강조하던 강은호 전 청장 시절과 비교할 때 상당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선 부대에서는 방사청의 방위력개선사업에서 전력화 시기가 늦춰지는 일이 점증한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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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군 장비 공급이 우선돼야
육군사관학교 44기인 엄 청장은 1998년 미 공군대학원 시스템공학 석사, 2003년 고려대 산업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방사청 개청준비단 근무를 시작으로 2013∼2015년 전차사업팀장, 2015∼2016년 획득정책과장, 2016∼2018년 기동화력사업부장 등 방사청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2019년 한국기계연구원 초빙연구원, 2020년 6월 국방과학연구소(ADD)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장을 맡았다.
전차사업팀장 시절 K2 전차 파워팩(엔진+변속기) 국산화와 관련, 국산 변속기를 사용하는 문제를 수습하는데 노력하는 등 기동·화력분야에서 많은 사업 경험을 쌓았다. 방사청 재직 시절 소신과 열정을 갖고 업무를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스타일이었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지난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성공가능성이 낮은데도 개발이 표류하거나 중단된 ‘좀비 사업’이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소요군에 장비를 제때 공급하는 작업이 윤석열정부 방사청의 업무 우선순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이를 위해서는 획득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정책부서와 사업 담당부서간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집행 결과에 대한 책임도 양측이 함께 분담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방산업계에선 지적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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